[앵커]
자산운용사들의 AI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종합 자산운용사 최초로 AI 기반 퇴직연금 관리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AI가 투자자의 연령. 성향, 목표 수익률을 종합 분석해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른 운용사들도 바빠졌습니다. 이재인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으로 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기존에는 개인형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을 직접 지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되면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는 투자일임자가 맞춤형으로 운용을 지시하게 됩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종합 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엠로보(M-ROBO)'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수진/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 
"본인 스스로 퇴직연금 자산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 다음에 시장 상황에 따라서 리밸런싱하고 이런 것들을 스스로 하시기 좀 어려운 투자자를 위해서 AI를 기반으로 한 로보어드바이저가 그러한 기능들을 모두 수행해 드리는 상품이자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퇴직연금 시장은 총 32조7000억 달러 규모이며, 이 중 개인형 퇴직연금 시장의 약 5%가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AI의 역할이 계속 확대되는 모습으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손수진/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 
"자산 배분이나 운용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데이터의 여러 가지 부분들을 적절하게 정제해서 AI가 적절히 상호 작용을 하면서 자산 관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저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18일부터 하나은행 앱을 통해 'M-ROBO'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증권,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와 'M-ROBO'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휴를 맺었습니다. 

[인터뷰] 손수진/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 
"'M-ROBO'는 장기적으로는 아 모으는 단계도 중요하지만 모아놓은 자산을 연금화할 때는 얼마만큼 개인에 맞춰져서 인출 솔루션을 저희가 적절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지금 장기 비전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 고도화를 같이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다른 금융사들도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회사들과 손을 잡고,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과 파운트투자자문, 삼성자산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이 최근 각각 업무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지금, AI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퇴직연금을 운용해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재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