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리콘렌즈 전문기업 아이엘이 사업영역을 자동차 램프로 확대합니다. 내년 신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30만개가 생산됩니다.

배석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천안의 아이엘 생산 공장입니다. 각기 다른 형태의 금형에 실리콘 원액이 주입됩니다.

총 6개의 디스펜싱 몰딩 설비에서 열경화 작업 과정을 거칩니다. 금형에 고열이 가해지면서 실리콘이 굳어지는 원리입니다.

[기자 스탠드업]
"실리콘 원재료가 이 같은 공정 과정을 거치게 되면 제가 들고 있는 것처럼 이렇게 실리콘렌즈로 탄생하게 됩니다. 실리콘렌즈는 조명을 비롯해서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됩니다." 

아이엘이 생산 중인 실리콘렌즈는 플라스틱과 유리렌즈 대비 열에 강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PIP/인터뷰] 김덕중 /아이엘 램프사업부 상무
"실리콘렌즈 자체가 열에 강하고요. (공정 과정이 사출 형태인) PC나 PMMA 플라스틱 렌즈에 변형이나 황변이 일어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없고요. 유리보다는 3분의 1 정도 가볍습니다."

현재는 주거공간이나 자동차 터널, 공원 등 빛을 사용하는 다양한 영역에 실리콘렌즈를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턴 자동차 램프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천안 1공장 바로 옆에는 90억원을 투자한 제2공장 건설이 한창입니다.

신공장은 로봇 위주의 자동화 공장으로 구축하고, 자동차 램프 실리콘렌즈 생산과 향후 신사업인 전고체 음극시트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 송성근 아이엘 대표이사
"제2공장은 아예 모빌리티 램프 라인으로만 들어가는 것이다 보니까 좀 더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효율을 더 극대화시키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제2공장은 아예 협동로봇으로 넣고 로봇 자동화로 다 준비해서 거의 무인화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지금 설계를 해놓은 상태고···."

아이엘은 올 연말까지 2공장 가동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

내년부터 신공장 운영이 본격화하면 자동차 램프 실리콘렌즈를 연간 약 13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최근 실리콘렌즈 수요가 건축시장과 모빌리티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어 아이엘의 향후 매출 성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팍스경제TV 배석원입니다.

[촬영] 김홍모
[편집] 김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