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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초대석] 메이사 최석원 대표 "하늘에서 본 지구를 디지털 자산으로"...공간정보 플랫폼 글로벌 확장

  • 오래 전 / 2025.11.11 1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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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론과 위성 영상을 정밀한 3차원 공간정보로 전환하는 기술기업 메이사가 자체 개발한 3D 모델링 엔진을 기반으로 적용 산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김홍모 기자가 최석원 대표를 만나 향후 계획과 기술 경쟁력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Q. 메이사는 어떤 기업인가?

메이사는 2017년 서울대학교에서 출발한 공간정보 기반 스타트업입니다. 드론·항공기·헬기 등 저고도 플랫폼부터 저궤도·중궤도·정지궤도 위성까지, 고도에 관계없이 '하늘에서 촬영한 지구 이미지'를 분석해 공간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기업입니다.

메이사의 핵심 경쟁력은 드론 및 위성 기반의 3D 모델링 엔진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3D 엔진을 상용화한 기업은 국내에서는 메이사가 유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10개 미만의 기업만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Q. 메이사의 사업 구조는 어떻게 나뉘나?

메이사의 사업 영역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드론을 중심으로 한 민간 사업입니다. 드론 촬영을 통해 특정 공간의 좌표 정보를 포함한 정밀 3차원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장 방문 없이도 플랫폼에서 길이·부피 측정 등 다양한 디지털 측량 업무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활용성은 건설 산업에서 특히 높은 효용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위성을 기반으로 한 국방·방산 사업입니다. 위성은 국가·도시 단위의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인력이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전략적 장점을 갖습니다. 메이사는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국토 관리, 국방 감시, 북한 동향 분석, 해외 경쟁사 모니터링 등 국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3D 공간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내나?

데이터 취득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지역을 드론 또는 위성으로 수백~수천 장의 이미지로 촬영한 뒤, 이를 분석해 정밀한 3차원 공간 모델을 생성합니다. 이 3D 모델은 단순 시각화가 아니라, 수천만 개 점 각각의 위도·경도·고도 정보를 보유한 '실측 가능한 모델'입니다. 이러한 정밀 공간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메이사 기술의 핵심입니다.

Q. 메이사 기술은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나?

활용 분야는 다양하지만, 대표 사례는 토공(흙 작업) 단계입니다. 토공 단계에서는 파내고·쌓고·이동하고·폐기해야 할 흙의 양이 전체 공정의 일정과 비용을 결정합니다. 메이사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현 시점의 지형과 목표 설계(CAD)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비교해 잔여 물량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주 단위로 기록하면 시계열 기반의 토공 진척도 관리가 가능하며, 나아가 전체 공정 일정 예측과 지연 위험의 사전 대응까지 가능합니다.

Q. 기존 드론·위성 시장과 메이사의 접근은 무엇이 다른가?

메이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프론티어'로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드론 활용은 늘고 있지만, 대부분은 단순 촬영에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 메이사는 이를 3D 모델링과 결합한 스마트 건설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위성 사업 역시 기존에는 군·공공(B2G)에 국한된 시장이었으나, 메이사와 같은 민간 기업의 참여로 새로운 영역이 열리고 있습니다.

Q.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사의 경쟁력은?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확대 중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드론·위성 기반 플랫폼을 건설사에 공급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일본 3위 건설사와는 1년 이상 현장 적용을 지속하며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에는 일본 최초로 위성 영상 기반 건설 모니터링 솔루션을 상용 적용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Q. 상장 후 메이사의 목표는 무엇인가?

상장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메이사는 드론·위성 기술 기반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비상장사의 한계로 인해 대규모 투자 집행에 제약이 있었지만,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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