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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로보월드 2025’ 가보니... 삼현 '고하중 자율주행로봇', 나우로보틱스 '다관절 로봇' 눈길

  • 1일 전 / 2025.11.05 1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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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양의 휴머노이드가 태극기를 흔드는 한편에서 방역 로봇이 소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물류 자동화로봇, 운동 코칭 로봇, 피지컬 AI 기반 지능형 로봇 등 각종 로봇들이 자리해, 관련 기업 방문자와 일반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5 국제로봇산업대전' 현장입니다. 국내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하는 로보월드 행사는 올해 2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이정표를 맞아 그동안의 로봇산업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환점으로서의 의미가 깊은데요.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로봇들이 앞으로 또 어떤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 나갈지,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삼현, 고하중 자율주행로봇 HAMR 첫 공개..."다양한 산업 아우르는 로봇 기업 될 것"

전시장 곳곳에서 기계음이 들리는 가운데, 묵직한 한 로봇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삼현의 고하중 자율주행 HAMR 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삼현의 HAMR은 삼현이 축적해온 3-in-1 통합 솔루션(모터·제어기·감속기)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물류, 조선, 제조 등 고하중 환경에서 운용 가능한 차세대 자율주행로봇입니다. 특히 로봇·방산·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구동모듈을 내재화를 통해 삼현이 로봇사업의 본격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상징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되는데요.

기존 AGV가 5km/h의 속도 한계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고속 주행(최대 20㎞/h)과 정밀 제어를 동시에 구현하고, 3~10톤급까지 라인업 구축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외 복합환경, 공장 간 물류이동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경로 판단이 가능해, 고하중 물류 조선, 로봇, 제조 시장을 포괄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으로 내세웠습니다.

 

삼현 기술연구소 이일남 전무는 "보통의 자율주행은 그냥 라이더나 카메라를 기반으로 물건을 인식하는데, 우리는 그 기반의 정보를 갖고 객체로 전환해서 이 객체가 사람인지, 장애물인지, 도로인지 인식하는 자율주행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 면서 "보통 물류에서 사용하는 로봇은 실내지향형이 많은데, 우리는 타이어 자체가 솔리드 타이어를 적용해 실외 바깥 도로를 다닐 수 있게 설계했다"고 전했습니다.

 

삼현은 HAMR 외에도 AMMR(Autonomous Mobile Manipulator Robot, 자율조작이동로봇), 오픈 아키텍처 기반의 무인차량/로봇 공용 플랫폼 '호플론', 방역로봇, 순찰로봇 등 로봇제품 9종도 선보였습니다. 또한, 피지컬 AI 로봇용 관절모터, 이동형 로봇 인휠모터, 자율주행 관제기술 등의 핵심부품과 로봇 솔루션 등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전무는 "기존 모빌리티와 방산이 주 였다면 이제는 미래 먹거리 자체가 로봇으로 많이 전환되고 있다"면서 "최근 로봇의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케이스랩을 인수하면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로봇 플랫폼이 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휴머노이드와 AMMR(자율 이동 조작 로봇)개발을 위해 노력해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나우로보틱스, 산업용·자율주행 로봇 라인업 공개..."내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도전장"

올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국내 로봇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한 나우로보틱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우로보틱스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신규 멤버로 최종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바 있는데요. 이번 '2025 로보월드' 에서는 전 산업군을 아우르는 산업용 로봇 라인업과 자율주행 물류로봇들을 선보였습니다.

 

다관절 로봇 뉴로 엑스(NURO X)’와 직교 로봇 'NURO'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6축 다관절로봇인 뉴로 엑스는 나우로보틱스만의 자체 기술력으로 아이콘 형태의 쉬운 UI/UX 방식을 개발해 적용한 다관절 로봇이다. 직관적으로 설계된 UI가 적용돼 현장에서 작업자가 간단하게 작업 교시를 내릴 수 있어 로봇 관련 전문가나 엔지니어 없이도 현장에서 손쉽게 작업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사출기와 로봇 간 표준화된 유로맵12, 유로맵67 인터페이스 연결이 손쉽게 이뤄지도록 인터록 보드를 적용해 점검 및 보수가 용이하며 로봇 구동의 오류를 최소화 했습니다.

직교 로봇(NURO)은 사출성형기 및 가공 장비에서 가공된 제품을 들어 옮기는 데 사용되는데, 경량화와 슬림화를 통하 공간 제약을 최소화했고 J모션을 탑재해 최적의 취출 타임 사이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박찬양 나우로보틱스 매니저는 "APEC 에서는 AI와 다관절 로봇의 기술이 결합된 것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AI 기술을 제외하고 다관절 로봇 모든 라인업을 가져와 나우로보틱스의 로봇 발전 수준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시 현장에서는 다관절로봇과 스카라 로봇의 고속·고정밀 제어기술,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경로 최적화 기능을 중심으로 한 시연들이 진행중이었는데요. 또한 AI 기술을 결합한 생산 효율화 솔루션과 스마트공장 통합 제어 시스템도 현장 모니터를 통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관련 기업 방문객들은 특히 다관절로봇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는데요. "다관절 로봇에서 작동 방법만 우리에게 맞게 변형시키면, 우리 회사에 잘 접목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비용이 가장 중요한데, 비용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등의 대화가 오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박 매니저는 "앞으로 이제 다관절 로봇 라인업들을 더 확대시킬 예정이다"면서 "다관절 로봇이 지금 최대 210kg까지 들 수 있는데 480 최대 1톤까지도 더 크게 들 수 있는 큰 다관절 로봇을 이제 라인업에 추가하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산업용에 쓰일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년부터 이제 개발에 착수하게 돼 이제 실증 사업까지 거치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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