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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 최태원 회장이 AI와 관련해 AI 효율의 시대를 천명했다면, 

SK텔레콤의 새로운 사령탑인 정재헌 사장은 AI 인프라를 국가 전략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주연기잡니다.

[기자]

신임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의 취임 첫 날.

'SK AI 서밋2025' 무대에 오른 그는 AI 대전환의 중심에 SK텔레콤이 서 있다며, AI 인프라를 그룹 차원의 핵심 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울산 AI 데이터센터 확장, 글로벌 에너지형 AI 솔루션 진출, 에지AI 및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AI DC 종합 사업자 도약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 "울산 AI DC를 확장하고, 서남권 AI DC를 신설하여 국내 기반을 단단히 다진 후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통신사의 강점을 살려서 에지 AI 영역까지 인프라를 확장하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SK텔레콤은 약 7조 원을 투자해 울산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인데요.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총 1기가와트(GW) 이상 규모로 확장될 예정으로 수도권·경남·서남권을 잇는 국내 AI 인프라 거점의 핵심 허브로 설계됐습니다. 울산을 시작으로 제2, 제3의 데이터센터 모델을 확보해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고, 한국을 아시아 최대 수준의 AI 인프라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겁니다.

아울러 기지국과 에지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초저지연, 보안, 효율을 높이는 '에지AI' 기술이 이통사만이 구현할 수 있는 영역인 만큼, 경쟁력 확보에 나섭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AI기술을 설계단계부터 적용한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도 추진합니다.

SK텔레콤을 단순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넘어,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AI 데이터센터 종합사업자’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입니다.

 

[ 인터뷰 /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 " AI 인프라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비용의 효율성과 구축의 신속성에 달려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AI DC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솔루션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서 글로벌 선두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DC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 하도록.." ]

 


기존 사업인 이동통신망사업자(MNO)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하고 '국가 대표 AI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SK텔레콤. 

기존 통신 강자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비전을 선언한 SK텔레콤이 기업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