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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창용 총재 "WGBI 편입 앞두고 KOFR 정착 서둘러야"···단기금융시장 개혁 박차

  • 2일 전 / 2025.11.04 1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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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GBI 편입' 지표금리체계 발전 방향 제시
- 한국은행 '지표금리 전환 3단계 전략' 가동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수민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정착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이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개최한 ‘단기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의견을 낸 것이다. 이번 행사는 KOFR 확산과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의 안정성 강화, 단기금융시장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WGBI 편입' 지표금리체계 발전 방향 제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개회사에서 "단기금융시장의 구조를 발전시키고 KOFR가 우리 금융시장의 준거금리로 정착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WGBI 편입 등의 기회를 앞두고 지표금리체계의 발전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투자유인을 제고하고 우리 금융시장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로 불렸던 리보(LIBOR)의 종료는 정책당국과 시장참가자들이 합심하여 거대한 체제 이전을 이뤄내게 하는 강력한 기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KOFR 확산 작업을 본격화한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리더십, 그리고 시장의 협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KOFR 산출의 근간이자 금융권 단기자금조달의 핵심축인 Repo시장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야 금융시장의 장기적 안정과 KOFR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향후 지표금리의 신뢰도를 신속하게 높이면서, 그 과정에서 시장이 받는 충격은 최소화하고 금융소비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파생상품시장과 채권시장의 KOFR 활용속도를 가속화해 나가고, 대출시장에서도 KOFR가 사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도입방안을 금융권과 고민하는 한편 CD금리를 시장의 신뢰도가 높은 지표금리로 대체하는 개혁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은행 '지표금리 전환 3단계 전략' 가동

이어 주제발표를 통해 KOFR 활성화 추진 경과와 향후 확산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한민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팀장은 "지표금리 전환을 위한 3단계 전략 및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를 합의·공표(2024년 8월)한 후 워킹그룹 논의를 통해 각 시장별 활성화 과제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3단계 전략은 '기술적 기반 조성 → KOFR 점유율 확대 → KOFR로의 지표금리 전환'이다. KOFR-OIS(지표금리 스왑) 거래표준안과 KOFR-FRN(변동금리부채권) 발행 컨벤션, 회계·평가 방식이 확정됐으며, 거래시스템·시장조성자제도 등 인프라 구축도 상당 부분 완료됐다. 

이와 함께 ’이자율스왑거래중 KOFR-OIS의 목표비중(현 10% 이상)을 권고하는 행정지도‘, ’은행권 KOFR-FRN 발행협약‘,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시 KOFR 거래실적 반영‘ 등의 KOFR 거래 확산전략을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조치로 KOFR-OIS 거래는 전년 대비 약 70배, KOFR-FRN 발행은 3배 늘었다.

한국은행은 KOFR-OIS(지표금리 스왑)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KOFR-First Initiative’ 단계적 채택과 거래비중 목표 상향 등을 통해 KOFR 거래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또 KOFR-FRN(변동금리부채권) 발행 협약 확대와 인센티브 제공, Term-KOFR 개발 등을 통해 현물거래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KOFR 거래 유동성 확대와 CD수익률 거래의 안정적 전환, Term-KOFR 산출 가능 시점 등을 종합 검토해 CD금리 중요지표 해제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장조사 결과, 이자율스왑 및 FRN 부문에서는 70%, 대출상품에서는 50% 이상이 KOFR로 전환하겠다고 응답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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