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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 손해율 상승에도 건전성 합격점…"질적 성장 이뤄냈다"

  • 3일 전 / 2025.11.03 1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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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KB·동양생명 "손해율 악화에도 순이익 증가"
- CSM·K-ICS 모두 상승 "보험사 체질 개선 본격화"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의 보험계열사들이 올해 3분기 손해율 상승에도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자산운용 다각화와 보장성 중심 영업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 신한·KB·동양생명 "손해율 악화에도 순이익 증가"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 계열사 신한라이프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증가한 5145억원이다. 최근 3년 연속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올해도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보장성 상품과 연금 등 신상품 확대에 힘입어 누적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조2399억원이다.

보험손익은 일시적 기저효과로 4.4% 감소했다. 하지만 누적 금융손익이 49.6% 늘어난 1789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KB금융 계열사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 증가한 7669억원이다. 채널 경쟁 심화와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손익은 다소 줄었다.

업계 전반의 손해율이 상승하고, 상생금융 차원의 보험료 인하 및 사고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했다. 하지만 장기보험과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반으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우리금융에 편입된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5.1% 감소한 1099억원이다.

다만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3조2901억원으로 4.9% 줄었다. 하지만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2조4270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세 보험사 모두 계약서비스마진(CSM)과 지급여력비율(K-ICS)을 모두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 CSM·K-ICS 모두 상승 "보험사 체질 개선 본격화"

즉, 질적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신한라이프의 CSM은 지난해 말 대비 5.3% 증가한 7조6092억원이다. KB손해보험은 9조393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 동양생명은 2조7970으로 전년 말 대비 4.7% 늘었다. 보장성 상품 확대와 안정적인 신계약 성장을 통해 이익 기반을 강화한 결과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신한라이프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190.0%다. KB손해보험과 동양생명은 각각 191.8%와 127.7%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당국 권고치인 100%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리 변동성과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계 평균(160%)을 웃도는 재무 안정성을 유지한 것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 8월 신종자본증권 만기 상환에도 불구하고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전략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 역시 "초장기 국채 매입 및 선도거래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했고,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로 이자수익을 늘렸다"고 전했다.

동양생명도 최근 후순위채 발행 중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포함해 향후에도 자본 효율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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