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산업/재계
  • 공유링크 복사

[출연] 관세 협상부터 K-테크까지…경주 APEC, 韓 기술·외교력 각인

  • 5일 전 / 2025.11.01 20:26 /
  • 조회수 21
    댓글 0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뉴스입니다. 올해로 제33회를 맞은 APEC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으로 회의를 주관합니다. 21개국 회원국 정상과 경제계 거물들이 경주로 모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산업팀 임해정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 첫날, 경주 예술의 전당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앞둔 경주 예술의전당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팀, 탐지견 등이 투입돼 현장 곳곳을 살피고 있었는데요. 미국 경호진은 행사장 입구를 통제하며 취재진과 안내요원들까지 뒤로 물렸고, 입구에는 검은 장막이 쳐졌습니다. 오후 12시 54분쯤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관계자들을 태운 검은 차량 행렬이 줄지어 들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 안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CEO 서밋의 특별연설을 위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도 차례로 행사장에 입장했습니다.

[앵커]
이번 한·미 관세 협상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 속에서도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 어떤 점이 포함됐습니까?

[기자]
먼저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과 목재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제네릭 의약품과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은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이번 관세 협상과 함께 최대 쟁점이던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안도 구체화됐습니다. 이 중 2000억달러는 에너지 인프라와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첨단 제조업, AI 등 미국 내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1500억달러는 조선업에 투입됩니다.

[앵커] 
이번 협상 타결로 국내 기업들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산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네, 우선 자동차 업계의 즉각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이번 관세 합의로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수출 기업들의 부담이 완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이 품목 관세를 매기기 전에는 한미 FTA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가 무관세였기 때문에, 당장의 관세 인하 효과보다 과거 대비 경쟁 여건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철강 산업은 이번 회담에서도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승인된 가운데 건조 기업으로 한화오션이 낙점됐습니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에 한화필리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김해 공군기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도 진행됐죠?

[기자]
양측 협상은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고율 관세와 반도체·희토류 수출 통제, 펜타닐 단속 등의 현안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문제는 전부 해결됐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이후 매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했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한 뒤 시진핑 주석이 플로리다나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경제 세일즈전인 ‘K-테크 쇼케이스’에서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고요. 어떤 제품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모빌리티·로보틱스,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중심으로 전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히는 ‘트라이폴드폰’을 처음 공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화면 양쪽을 안으로 접는 듀얼 인폴딩 구조로, 펼치면 10인치대 태블릿 크기가 되는 스마트폰입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투명 OLED TV ‘올레드 T’를 예술 설치물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SK그룹은 반도체·냉각·보안 기술을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이며 AI 인프라 허브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임해정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QUICK MENU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수익률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