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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청라 이어 부평까지 관심...인천 부동산 시장 후끈

  • 8일 전 / 2025.10.29 0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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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B 노선 착공과 7호선 연장 효과까지...교통 여건 획기적 개선

송도·청라 등 서부권이 주도해 온 인천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특히 전통적 주거 중심지였던 부평이 대규모 정비사업과 획기적인 교통 호재를 등에 업고 신흥 주거 강자로 부상 중이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평의 도시 구조가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에 힘입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또 GTX-B 노선 착공과 7호선 연장 효과까지 더해져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활발한 거래 흐름까지 더해지며 신흥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부평은 그간 인천의 전통적인 주거 중심지이지만 노후 주택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대단위 재개발 단지들이 잇달아 착공·분양 단계에 돌입했다. 부평구청 자료를 보면, 현재 부평 일대에는 총 80여곳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재개발 42곳, 재건축 10곳, 주거환경개선 7곳, 가로주택 정비사업 14곳, 소규모 재건축 9곳, 소규모 재개발 1곳이다. 이 중 상당수가 관리처분인가 및 착공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산곡, 십정, 부개, 청천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만도 수천 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향후 몇 년간 부평 일대는 대규모 신축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교통 호재다.

7호선 굴포천역과 부평구청역을 중심으로 한 기존 지하철망에 더해 GTX-B 노선이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부평역은 GTX-B 환승역으로 예정돼 있어 향후 서울역, 용산, 여의도까지 20~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실제 거래량에서도 그 흐름을 알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인천 아파트 거래량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부평구는 인천 내에서도 높은 거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7월 인천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 중 약 20% 이상이 부평구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달에는 인천 신고가 거래의 30% 이상이 부평에서 나올 정도로 활발했다. 이는 신축 공급 확대와 더불어 GTX-B 기대감이 결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가 있다. 전용 84㎡형이 지난 8월 7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해 직전 거래보다 1억원이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평은 전통적인 주거 인프라에 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신축 공급이라는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물리면서 서부권을 주도할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특히 최근 정부가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도 일부를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묶는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지만, 부평은 규제를 피한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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