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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4000 돌파…정은보 이사장 "이제 5000 향해 간다"

  • 10일 전 / 2025.10.27 1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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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수민 기자]

27일 한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0고지를 밟은 것이다. 거래대금은 20조770억원으로 2023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3999.79로 출발, 장중 내내 오름폭을 키워 고점에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94억원, 234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7962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내린 1431.7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3325조8936억원으로 전장 대비 82조원 넘게 늘었다.

국내 증시 상승세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와 글로벌 금리 인하 전망이 맞물리며 촉발됐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오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타결 기대감이 확산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3.24%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도 4.90% 올라 53만원대로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따라 국내 조선소 방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HD현대중공업(5.05%), 한화오션(3.33%) 등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불장(불 같은 장세)’ 분위기에 증권주도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6.17%), 키움증권(8.27%)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 현대차(0.79%), 두산에너빌리티(1.24%) 등도 상승했다. 반면 고려아연(-4.89%), POSCO홀딩스(-1.69%) 등 희토류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4.03%), 제약(3.74%), 전기전자(3.22%)가 올랐으며, 철강소재(-1.60%)와 금속(-1.15%)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62포인트(2.22%) 오른 902.7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900선 회복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2억원, 57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44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6.23%)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코오롱티슈진(7.77%), 보로노이(14.57%)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가 커진 알테오젠(8.41%), HLB(1.43%), 삼천당제약(13.45%) 등 바이오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이제 코스피는 5000을 향해 가야 합니다. 코스피 4000은 이를 위한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투자자 중심의 자본시장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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