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증권/금융
  • 공유링크 복사

[이슈] "부동산 과열·불안정한 환율"...결국 기준금리 2.50% 동결

  • 15일 전 / 2025.10.23 15:39 /
  • 조회수 8
    댓글 0
- "대책에도 뜨거운 부동산시장 고려"
- "불안정한 환율도 금리 동결의 배경"
[사진=이도훈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며, 부양보다 안정을 택했다.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부동산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증가 탓에 금융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어, 금리를 섣불리 조정하진 않은 것이다. 

◆ "대책에도 뜨거운 부동산시장 고려"

정부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6·27 대책과 9·7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집값 상승세는 진정되지 않았고, 결국 정부는 10·15 대책까지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낮추긴 부담스럽다. 자칫 집값 상승세에 불을 붙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확대가 지속되는 만큼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금리를 낮추더라고 속도를 조절한다는 게 한은의 계획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앞으로 성장세가 미약하고 물가가 안정적이라면 금리 인하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내외 여건과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한 뒤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인 만큼, 부동산시장을 지속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과열 조짐이 보인다면 금융안정 차원에서 추가적인 거시건전성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불안정한 환율도 금리 동결의 배경"

1430원선을 오르내리는 불안정한 원·달러 환율도 금리 동결의 배경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요인으로 등락하고 있다”며 “환율 급등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반도체 등 수출 호조, 주식을 비롯한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내년 성장률 회복 전망 등도 금리 동결의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압박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창용 총재는 "미국의 관세 인상과 주요국 무역갈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반도체 경기 호조와 수출 회복세가 성장 둔화를 일부 완화하고 있다는 게 이창용 총재의 분석이다. 그는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물가가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국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맞춰 금리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QUICK MENU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수익률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