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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KRX금시장 시세를 보면 올해 들어서만 50% 넘게 올랐는데요. 
이제 금은 안전자산을 넘어 큰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유망 투자자산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을까요. 
이재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값이 올해 들어서만 50% 넘게 급등하며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금시장 시세를 보면, 지난해 금은 그램(g) 당 12만785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22일 종가는 19만7490원으로 올해 들어 무려 54% 상승했습니다. 

이제 금은 안전자산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모습입니다. 

또 금값 상승은 KRX금시장에도 훈풍을 불러왔습니다. 

KRX금시장 9월 거래대금은 3조802억원으로 전달보다 무려 21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4000억원 수준이었던 거래대금이 꾸준히 늘었고,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겁니다. 

[스탠딩]
특히 눈에 띄는 건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입니다.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금을 택한 개인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KRX금시장에서 약 2조288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4개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을 합친 2조2226억원보다 많습니다. 

[인터뷰] 이종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부장
"금이라는 투자자산이 이제 올해 가격이 많이 상승하기도 했고, 금현물ETF가 나오다보니까 금현물에 투자할 수 있는 접근성이 이제 늘어났잖아요. 그래서 투자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 며칠간 국제 금시세 하락 여파에 국내 금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RX금시장에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거래일 간 금값은 11%나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종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부장
"(미중 무역 완화라던지)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안전 자산으로 대표되는 금 가격이 많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중장기적으로는 금 가격이 계속 완만한 상승세를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단기간 큰 하락폭을 보였지만, 중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여전히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이종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부장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한 10% 정도는 이런 안전 자산 또는 금이나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등 이런 금에 투자하시는게 전체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더 높이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

단기적인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팍스경제TV 이재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