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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상진 산은 회장, 미래산업 지원에 역량 집중..."첫 내부 출신 기대감↑"

  • 21시간 전 / 2025.09.18 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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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산업 지원' 위한 정책금융 과제 본격화
- '첫 내부 출신 회장' 직원들 기대에 부응할까 

한국산업은행이 첨단산업·중소벤처·전통산업을 아우르는 정책금융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상진 신임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취임식에서 첨단전략산업을 적극 지원해 생산적 금융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와 함게 중소·벤처기업 육성, 지방산업 체질 개선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무엇보다 그는 70여년 만의 첫 내부 출신 회장이란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미래산업 지원' 위한 정책금융 과제 본격화

그는 우선 첨단혁신산업펀드를 통한 첨단전략산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펀드는 산업은행 출자로 마련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기반으로 하며, 법적 근거인 산업은행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다. 이 기금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금융 프로그램이다. 

산업은행은 해당 기금의 조성부터 산업 지원 집행까지 총괄한다. 중소·벤처기업과 지역산업 지원도 주요 과제다. 산업은행은 ’2025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지역내총생산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남부권을 육성 중이다. 산업은행 출자금 1000억원을 마중물로 총 3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남부권본부 출범 이후 최초로 직접 조성하는 지역펀드로, 남부권 기업의 성장전략 및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VC펀드와 PE펀드를 조성한다. 전통산업 재편도 핵심 과제다. 산업은행은 석유화학·철강 업종의 과잉 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약 2조원 규모 ‘사업구조전환 지원자금’을 준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설비 통폐합이나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재편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공급해 과잉설비를 줄이고, 신사업 진출을 촉진하는 게 목적이다. 정상기업이 사업재편 자구안을 제출하면 정부와 공정위 심사를 거쳐 저리 대출이나 인수금융 지원이 가능하다.

◆ '첫 내부 출신 회장' 직원들 기대에 부응할까 

단연, 첫 내부 출신 회장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감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조합도 마찬가지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박상진 회장 내장 직후 면담을 진행했다. 노조는 부산 이전 완전 철폐,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고, 며칠간 협상 끝에 일부 합의에 이르렀다.

김현준 노조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노동조합 운영위원 면담을 갖기로 하는 등 직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모습은 내부 출신 회장으로서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박상진 회장은 본점 이전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공공기관 해체 추진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장기 재직휴가, 배우자 임신검진 동행휴가, 진단서 없는 인병휴가 등 제도 개선에도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스마트워크센터, 재택근무 확대 등 근무환경 개선에도 협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조는 아쉬웠던 부분도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특히 노동이사제와 부행장 선임 시 직원 평가 반영 등 경영 참여 확대 과제에 대해선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내부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고, 지속해서 직원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감사·견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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