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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이스코홀딩스, 배터리·광물 밸류체인 확장…신사업 다각화 속도

  • 2일 전 / 2025.09.16 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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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코홀딩스가 철강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 니켈 광산 개발에서 첫 성과를 거두고 정관 변경을 통해 2차전지·자원개발 등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 측은 "철강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거나 철강사업에 비해 높은 영업수익률을 달성해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신사업 진출이 필요했고, 이에 정관 변경을 통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 필리핀 니켈 광산 개발…3년 만에 성과 가시화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한 자원개발 사업에서 3년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2년 광산개발 양해각서(MOA)를 체결한 이후 2023년 현지 법인(JSCO PH)을 설립하고 독점판매권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7월에는 니켈 원광 판매 본계약까지 체결하며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금까지 약 250억원을 투자해 니켈 원광 독점판매권과 현지 인프라를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국유기업 바오리그룹 산하 바오리에너지(China Poly Energy)와 최소 800만톤 규모의 공급 본계약을 체결하고 첫 선적을 앞두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 EVMDC(EV마이닝&디벨롭먼트)와 협력해 필리핀 디나가트 B·C·D 광산 구역에 대한 독점권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필리핀 현지 회사와 4700톤급 대형 바지선 2척 계약을 완료했다. 해당 바지선은 하루 3~4회 운항을 통해 일 평균 약 3만톤 규모의 니켈 원광을 정박지에서 제1·2포트로 운송, 선적 준비를 맡게 된다. 회사는 향후 단계적으로 바지선을 추가 확보해 운송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제1·2포트 인프라, 법적·행정 절차, 운송 수단까지 모든 준비가 갖춰지면서 현재 협의 중인 홍콩 PIRL과 본계약 체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스코홀딩스가 공급하는 니켈 원광은 제련 과정을 거쳐 순도 99% 이상의 순수 니켈로 정제돼 배터리·전자소재·스테인리스강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쓰인다. 하루 4만2000톤 규모의 원광 수송이 가능한 바지선 포트까지 완공하며 물류 경쟁력도 갖췄다. 회사는 첫 선적 이후 중국 국유 대형 고객사를 레퍼런스로 활용해 중국·홍콩 등 글로벌 기업과 추가 계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스코홀딩스 측은 "제이스코홀딩스는 올해 필리핀 니켈 원광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핵심 광물자원 공급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니켈 원광공급 뿐만 아니라 제련사업까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정관 변경으로 신사업 다각화…배터리 밸류체인 도전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해 2차전지 소재 제조·판매, 배터리 소재 개발, 해외자원개발, 광산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철강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2차전지와 자원개발로 확장하며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전기차·ESS 확대에 따른 이차전지 원재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니켈 원광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 계약 비중을 늘려 안정적 매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철강 본업에서 축적한 유통·원재료 관리 역량을 신사업에 접목해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자원·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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