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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급등에 ‘탈서울 현상’ 가속…옆세권 분양 주목

  • 7일 전 / 2025.09.12 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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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스 한강 스위첸[사진=KCC건설]
오퍼스 한강 스위첸[사진=KCC건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내 집 마련을 포기하거나 보류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자,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인천 등 ‘옆세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올해 7월 4535만85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평당 분양가(4393만9500원)보다 3.23%(142만원) 증가한 가격이며, 2년 전보다는 무려 42.06%(1343만원) 오른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2222만8800원, 1947만6600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보였다.

매매가격 격차도 뚜렷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22일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4654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1853만원으로 서울보다 2.5배 이상 낮았고, 인천은 1435만원으로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전세가격이 2057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인천에서는 사실상 서울 전세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가격 부담은 인구 이동에도 반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및 세대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인구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서울의 인구수는 950만9458명에서 △2022년 942만8372명 △2023년 938만6034명 △2024년 933만1828명 △2025년 8월 932만1863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서울을 떠난 인구는 경기와 인천으로 몰리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 타 도시로 이동한 전출인구 28만4063명 중 경기와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는 19만5346명으로, 전체의 68.77%에 달한다. 특히, 경기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는 16만6636명으로 58.66%를 차지한다. 

이처럼 서울 인구의 상당수가 경기로 이동하면서, 서울 인접 지역의 집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과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9% 올랐으며, 성남(4.23%), 안양(3.4%), 하남(3.01%), 광명(1.37%), 구리(1.08%) 등 주요 인접 지역도 모두 상승했다. 반면, 평택·의정부·양주·파주·포천 등 서울과 거리가 있는 경기 외곽 지역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분양가가 오를수록 수요자의 자금 부담은 커지고, 이에 따라 탈서울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히 서울과 인접하면서 가격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갖춘 지역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구리, 안양, 김포 등 서울 옆세권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지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흥토건은 9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 동, 총 1096세대(1·2단지)의 대단지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63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2023년 이후 구리시에서 공급되는 첫 1000세대 이상 대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는 서울 동북권과 맞닿은 ‘준서울 입지’를 갖췄다.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하철 7호선 상봉역, 8호선 구리역 접근이 용이하며, 강남·잠실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좋다. 또한 상봉역에는 GTX-B 노선이 계획돼 있어 교통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KCC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짓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99㎡ 총 102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며,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도 계획돼 있다. 또한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 지역에 포함돼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또한 한강 라인이 단지와 맞닿아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GTX-D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 추가적인 광역교통망 개발도 예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GS건설은 9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이며, 한 정거장 거리에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계획돼 있다.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해있고, 인근에 명학초, 성문중·고, 신성중·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GS건설은 9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광명1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 39~84㎡ 65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광명시청·시민회관·세무서·경찰서·법원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해 있다. 또한 은행, 병원, 음식점 등이 모여 있는 철산로데오거리를 비롯해 성애병원, 광명시민운동장, 광명전통시장, 세이브존 등 생활 인프라도 가까워 주거 편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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