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전문 기업 비아이매트릭스가 미국 팔란티어 설루션보다 최대 10배 저렴한 국산 AI 플랫폼을 내놨습니다.
온톨로지 기반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트리니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형 팔란티어’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임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팅창에 해외 법인 회사에 근무할 직원을 추천해달라고 입력하자 

AI가 직원들의 언어 능력과 전체 경력, 직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근무할 직원을 추천합니다.

비아이매트릭스가 공개한 AI 플랫폼 트리니티입니다.
 
기존에는 보고서 작성 시 데이터 분석과 원인 파악에 최소 30분이 걸렸지만 트리니티를 활용하면 3분 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배영근 / 비아이매트릭스 대표
"20년 동안 축적해온 BI 기술과 약 2년 반 동안 지매트릭스(G-MATRIX)라는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꾸준히 축적해 왔던 기술, 최근에 나타난 온톨로지를 접목했습니다. 회사의 업무 지식과 자료, 도큐먼트들을 재구성해 온톨로지화 한 뒤 이를 복합적으로 엮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는 미국의 AI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에 맞설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팔란티어 설루션 대비 비용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춘 것입니다.

트리니티는 온프레미스형 구축도 가능해 국내 보안 규제와 폐쇄망 구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배영근 / 비아이매트릭스 대표
"미국에 있는 팔란티어가 국내에 와서 여러 회사와 기술검증(PoC)를 진행하고 있고 일부 도입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가가 높아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비아이매트릭스가 초대돼 PoC를 진행했습니다. 팔란티어가 했던 PoC 결과와 같거나 더 잘 나온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히 국내에서는 경쟁력이 있겠다···."

올해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10월에도 자이텍스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배 대표는 트리니티를 앞세워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배영근 / 비아이매트릭스 대표
"2024년에 많은 성장을 이뤄냈고 올해 상반기까지 흑자를 유지하며 작년 대비 매출은 약 20% 상승했습니다. 연말까지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트리니티가 고객한테 많이 알려지게 되면 매출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3년 안에 사무직과 현장직의 절반이 AI 에이전트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비아이매트릭스가 한국형 팔란티어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임해정입니다.

[영상촬영] 김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