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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이치시티, '설비 투자·자동화 확대'...KC인증 수요 증가 겨냥

  • 8일 전 / 2025.09.11 1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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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증 및 교정 전문기업 에이치시티가 정보통신(시험인증) 부문 설비 투자와 자동화 확대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폼팩터가 다양해지면서 늘어나는 KC인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KC인증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전기·전자제품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보장하기 위한 강제 인증 제도다. 제조사는 전기적 안전성, 전자파 적합성 등 다양한 시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인증을 받지 못하면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수 없다.

에이치시티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 548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 14% 늘어났다.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정보통신 부문이 신규 스마트 디바이스 출시와 인증 수요 확대로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글로벌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국내 출시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인증이 필요한 제품군들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KC인증 수요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진출 가속화, 모델 다변화로 당사를 비롯한 시험인증 업계의 성장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험인증 과정. [사진=에이치시티]

◆ 차세대 인증 경쟁력…"데이터 해석 역량 노하우"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최신 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되면서 KC인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제조사들은 플래그십부터 중저가까지 아우르는 모델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5G 주파수 추가 할당, 와이파이 8, 블루투스 6.0 등 최신 무선통신 기술이 잇따라 적용되면서 인증 절차는 더욱 복잡해지고 시험 항목도 늘어났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신규 칩셋 탑재와 와이파이 기술 업데이트 등으로 시험 항목이 늘고 있다"며 "접는 폰의 경우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각각의 사용 형태에 따라 별도의 시험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파 측정 장비는 단순히 수치만을 보여주지만 에이치시티는 그 수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분석하고 개선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데이터 해석 역량이 차세대 제품 인증 과정에서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 올해 30억 투자…정보통신 사업부문 역량 강화
에이치시티는 5G와 mmWave 등 최신 통신 기술 투자와 전자파 안전성 검증을 위한 설비를 확충하며 시험인증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대 수준의 전자파 흡수율 측정 장비와 TAS(Time average SAR) 시험 설비를 비롯해 청각장애인 휴대폰 호환성을 검증하는 HAC 시험 설비까지 갖추며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ANSI-2019 등 최신 표준을 충족하는 환경을 구축해 국내외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와이파이 7 국내 KC인증도 완료했다.

에이치시티는 시험 자동화를 통해 인증 일정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해 인력 확대 없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2018~2019년 무렵부터 정보통신 분야 투자를 본격화했고 올해만 약 30억원을 집행했다. 이 가운데 약 15억원은 전자파 인체 유해성 측정을 위한 장비 도입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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