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피는 3314.53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코스피는 3317.77를 기록해 종전 최고치인 3316.08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6월 이후 약 4년 3개월만이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2727조원을 기록하며 2021년 7월 6일 이후 대비 410조원 이상 증가했다. 

4월부터 이어온 증시 상승세가 8월 한 달간 관망세를 보였으나 최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재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9월 들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1조39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844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조2370억원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관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거래소는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 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 제도 개선 및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재개 시 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