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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초대형IB 잰걸음' 대신증권, 인수금융 업무도 확대했다  

  • 10일 전 / 2025.09.09 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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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금융기관 업무 확대…인수금융 전략 강화
- 초대형 IB 도약 본격화...올해 실적도 안정적 

대신증권이 기업금융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인수금융 부서를 신설·확대했고, 최근에는 신디케이트론 대리금융기관 업무도 확대했다.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 대리금융기관 업무 확대…인수금융 전략 강화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신디케이트론 등 대주의 대리금융기관 업무를 금융감독원에 부수업무로 보고했다. 지난 3월 같은 내용의 부수업무를 신고한데 이어 변경 보고를 통해 기존 업무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차주와의 협의 과정에서 대주를 대신해 의견을 조율하고 이를 다른 대주에게 전달하는 역할 ▲대주를 대리해 계약 협의와 체결을 수행하는 역할 ▲금융계약에 따른 원리금 상환 내역을 대주별로 관리·통지하는 역할 ▲대주의 권리사항과 차주의 의무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 2월 인수금융 부서를 신설한 이후 인수금융 쪽도 포함한 업무 확대"라며 "앞으로 고객의 성장 전략을 지원하고, 시장에서 역할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그 동안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 전통적 기업금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발행어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 사업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회사채 주관과 채권시장 실적에서는 꾸준히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중견·중소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한 IB 포지션을 확보해 경쟁력을 쌓아왔다. 신디케이트론은 대규모 여신과 복잡한 구조화 금융이 필요한 영역으로, 주로 대형 IB들이 주도해왔다. 

◆ 초대형 IB 도약 본격화...올해 실적도 안정적 

그리고 대신증권도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향후 대기업 프로젝트 금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리금융기관 업무를 통해 자금 관리와 리스크 관리 영역을 강화하면서 기관투자자 신뢰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초대형 IB 도약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별도 자기자본 4조원 달성을 목표로 초대형 IB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 중 10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에 지정되기도 했다. 올해 실적도 좋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순영업수익과 영업이익도 각각 26%, 60% 증가한 4591억원, 1745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가자본시장(ECM)·채권자본시장(DCM) 실적 호조, 인수금융 신설 효과, 증시 회복에 따른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수요 증가 등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자회사 대신F&I가 보유한 고급주택 매각으로 300억원의 영업이익도 반영됐다. 대신증권은 올해 2분기 대신F&I로부터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받고, 신종자본증권 1650억원을 발행하며 별도 기준 자기자본을 3조7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자본력을 확충해 대규모 여신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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