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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고분양가 기조 속 ‘중도금 무이자 혜택’ 단지 강세

  • 10일 전 / 2025.09.09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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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사진=포스코이앤씨]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사진=포스코이앤씨]

고분양가 기조 속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갖춘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어 내 집 마련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실질적인 분양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점에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등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도금은 계약금과 잔금 사이에 납부하는 분양대금으로, 전체 분양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자금이다. 일반적으로 분양가의 약 60% 수준이며, 계약 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에 걸쳐 분할 납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수분양자가 대출을 활용하기 때문에, 분양가 부담과 함께 이자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

특히, 최근 분양가는 전국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분양자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8월 28일 기준 7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976만원으로 전년(1864만원) 대비 약 6% 상승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585만원 △2021년 2001만원 △2022년 2085만원 △2023년 1935만원 등으로 변동을 거듭하다가 올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6월 27일 시행된 대출 규제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도입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유주택자의 주담대 신규 대출이 금지된다. 또 주담대를 활용한 주택 구입 시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며, 대출 만기도 30년 이하로 제한된다. 신용대출도 연 소득 범위 내에서만 허용되고, 디딤돌·버팀목 대출 한도와 전세대출 보증 비율까지 줄었다.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실제 금리보다 높은 가산 금리를 적용해 상환 능력을 따지는 스트레스 DSR 3단계도 시행되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조달 환경은 한층 더 까다로워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업계는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세우는 단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나 시행사가 이자를 부담하기 때문에 수분양자는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자금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인 조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세운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고 있다. 올해 8월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1순위 청약에서 7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286건이 접수돼 2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강원 원주시 무실동 일원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도 1순위 청약에서 58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425건이 접수돼 17.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서 분양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정당계약 시작 5일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강화되고 있는 각종 대출 규제에 분양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처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층에게는 초기 계약금만 준비하면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어, 향후 무이자 혜택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가진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포스코이앤씨는 9일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원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 선보이는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695세대로 구성된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를 모두 제공해 초기 자금부담을 덜었다. 또 인근 장유역에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81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에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 회룡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서울 강북과 강남의 주요 업무지구까지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67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이 가까워 서울의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3번 국도, 호국로,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반도건설은 부산 동래구 낙민동 일원에서 ‘동래 반도 유보라’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2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4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단지는 도보권 내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래역 및 교대역, 4호선 낙민역이 위치해 있으며 중앙대로와 원동IC, 남해고속도로 등을 통해 부산 전역을 비롯한 시외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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