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보험손익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53개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생보사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조3340억원을 기록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된 영향이다. 손보사는 4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005억원 감소했다.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개선됐음에도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은 악화됐기 때문이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24조3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60조1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고, 손보사는 64조2244억원으로 같은 기간 5.9% 증가했다. 

생보사에서는 보장성(+13.0%)･변액(+2.3%)･퇴직연금(+42.4%) 등의 판매가 늘었으나 저축성(-4.6%)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사는 장기(+6.8%)･일반(+4.1%)･퇴직연금(+15.0%) 등의 판매가 증가하였으나, 자동차(-2.8%)의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상반기 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 11.26%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9%p, 0.44%p 하락했다. 2025년 6월 말 보험회사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1301조8억원원 1160조7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2.6%, 3.0%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1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0.8% 감소했는데 이는 금리 하락 등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