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만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스마트 장기투자 상품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를 오는 12일 신규 상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ETF는 미국 대표 지수 S&P500을 그대로 추종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에서만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실행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상시에는 S&P500 지수를 100% 추종하고, 변동성 확대 신호가 감지되면 전략적으로 콜옵션 매도를 실시한다.

변동성 확대 여부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를 기반으로 판단한다. VIX가 직전 20일 평균치를 상회하고, 동시에 VIX 선물 시장에서 단기 변동성이 장기보다 높은 ‘백워데이션’이 발생할 경우 콜옵션 매도 비중을 늘린다. 해당 조건이 없으면 매도 비중은 0%로 유지된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변동성 확대 시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해당 ETF는 이를 활용한 장기 누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월배당형 구조로 S&P500 편입 종목 배당과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합산해 매월 배당을 지급한다. 퇴직연금(DC·IRP) 70%, 개인연금 100% 투자도 가능하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정책·지정학 리스크 등 변동성 요인을 안고 있다”며 “잠재된 변동성까지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는 ETF로 장기투자에 나서길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