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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스닥 3000 시대 열자"…업계, 기관투자 확대·펀드 조성 촉구

  • 3일 전 / 2025.07.30 0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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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처와 중소기업의 자금 회수 출구 역할을 해온 코스닥 시장이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30일 코스닥협회와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의 기능을 되살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에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유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3200선을 넘기며 오르는 사이, 코스닥은 여전히 800선에 갇혀 있습니다.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말할 때, 코스닥에 대한 전략은 빠져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닥협회와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제는 구조부터 바꿔야 할 때라며, 시장 체질 개선과 제도 개편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싱크] 송병준 / 벤처기업협회 회장
"‘코스피 5000시대’와 ‘코스닥 3000시대’를 함께 열어가기 위해 업계와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여 ‘코스닥시장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정부가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정책적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해주기를 바랍니다."

업계는 그 해법으로, 기관투자 기반 확충을 가장 먼저 짚었습니다.

코스닥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약 65%로, 코스피 역 37%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그렇다보니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 성향이 짙고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국민연금 등 기관 자금이 코스닥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싱크] 이동훈 / 코스닥협회 회장
"국민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 법제화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자산 중 코스닥 투자 비중을 3%로 단계적 확대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약 37조원 규모의 장기 안정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와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도 제안됐습니다.

3년간 총 30조원 규모로, 예비 상장기업의 구주와 신주에 집중 투자해 시장에 중장기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싱크] 김학균 /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정부와 정책기관, 연기금, 민간, 금융기관, 일반법인 등이 포함된 활성화 펀드를 코스닥 시가총액의 약 10% 정도인 30조원 마련해 벤처 펀드를 만들어서 비상장 시장에 공급했듯이 코스닥 시장에도 공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혁신기업이 쉽게 상장하고, 부실 기업은 빨리 퇴출될 수 있는 구조 마련과 장기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업계는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 못지않게, 코스닥 3000 시대를 위한 청사진도 함께 그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팍스경제TV 유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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