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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삼원중공업·한국해사기술 컨소시엄, 페루 해양조사선 합작 건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9일 전 / 2025.07.24 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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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 선박의 설계 모델인 전남대학교 해양연구선 ‘청경호’. [사진=STX]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STX와 삼원중공업, 한국해사기술로 구성된 국내 조선 관련 3사 컨소시엄이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와 공동 추진하는 해양조사선 신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페루 해양연구소(IMARPE)가 발주한 40m급 해양조사선 1척 건조를 위한 국제 공개 입찰로, 1997년 진수된 기존 조사선 Jose Olaya호를 대체할 차세대 해양연구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신규 선박은 페루 연안 해양환경 및 수산자원 모니터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선박 건조는 SIMA의 침보테(Chimbote) 조선소에서 진행되며, 컨소시엄은 설계와 주요 자재, 기술 이전을 포함한 CKD(반조립부품)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선박은 전남대학교 해양연구선 ‘청경호’(2023년 취역)를 모델로 했으며, IMARPE 연구·조사 요구사항을 반영해 항속 거리, 연구 장비, 승조 인원 등 주요 사양을 현지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선박은 2027년 취역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페루 정부 해양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자립 기반 구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국내외 유수 대형 조선소들이 경쟁한 가운데,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실적을 갖춘 중소·중견 기업 컨소시엄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선박 설계는 국내 최초 조선 설계 전문회사이자 1800척 이상 실적을 보유한 한국해사기술이 담당한다. 한국해사기술은 본 입찰에서 제안한 청경호의 기초·상세·생산 설계를 수행한 바 있으며, 국내외에서 VLCC, 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실계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를 선도해 오고 있다.

선체, 기관, 전장, 의장 등 CKD 자재는 삼원중공업이 공급한다. 삼원중공업은 청경호를 포함해 경비함, 방제선, 소방선, 예인선 등 특수 목적선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조선소로, 특수선 건조 분야 대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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