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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데이터가 곧 경쟁력"…대동, 이동·작업·재배까지 연결된 농업 생태계 구현

  • 19일 전 / 2025.07.18 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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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한 밭도 자율주행…AI가 농사 주체로
주행뿐 아닌 '작업'도 학습하는 AI
작황 예측하는 AI 농업 비서 구현

[앵커]
자동차보다 느리지만, 더 정밀해야 하는 게 농기계입니다. 대동이 AI를 앞세워 농업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백만 건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농기계부터 농업 비서까지. 차세대 스마트 농업 플랫폼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김홍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퉁불퉁한 밭에서 GPS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정밀 주행을 어렵지 않게 해내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숙련된 농부보다 더 잘 익은 딸기만 골라내는 로봇팔. 이동·작업·재배 AI가 구현할 미래 농업의 모습입니다.

[씽크] 최준기 / 대동에이아이랩 대표
"자동차보다는 속도가 느리지만 정밀해야 됩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오차 범위는 30cm 정도 되는데, 농기계의 경우에는 7cm 언더에 맞춰야 합니다.

AI로 판단을 해서 '이곳은 길이고, 여기 있는 곳들은 오프로드야'라는 판단과 '다만 진짜 중요한 과수는 건드리면 안 돼'라는 판단을 기존에 자율주행에 있었던 룰 기반으로는 안 됩니다. 그렇기에 AI를 써서 대동이 트레비서빌리티(Traceability) AI라는 툴을 사용해 데이터를 모아내고 있습니다."

대동은 농업 현장에서 주행 영상 300만 건, 밭과 과수원 이미지 50만 장, 딸기 수확 장면 ,100건 등 국내 최대 수준의 학습 데이터를 축적해 AI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들은 단순 주행뿐 아니라, 작업 로봇의 손동작 정밀도까지 향상시키는 데 활용됩니다.

또한,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는 MLOps(머신러닝 운영 자동화) 체계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씽크] 나영중 / 대동 P&Biz 개발부문장
"(대동은 미래사업으로) 5대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과거에 있었던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스마트 모빌리티에 더해 스마트 로보틱스와 소형 건설기계 시장이라는 두 가지가 추가됐습니다.

농업의 규모화를 해야 되고, 이 규모화 과정에서 AI 데이터의 표준화들이 함께 이루어질 때 실질적으로 기술의 임팩트는 훨씬 더 크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노동력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보틱스가 없고서는 실질적인 농업의 전환을 이루어내기 힘듭니다."

실제로 논농사의 기계화율은 98%에 이르지만, 아직 밭작물은 67%, 과수 작업은 31%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대동은 이 미기계화 분야에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를 투입해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4단계 자율주행 트랙터. 기존 트랙터 대비 작업 시간 30% 단축, 연료 사용량 15%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북미 시장에 진출, KIOTI 커넥트 앱을 통해 자사 트랙터에 AI 기반 커넥티드 서비스를 적용 중입니다. 앱에는 AI 농업 상담 챗봇도 탑재돼 있으며, 2026년까지 수출 트랙터 전 모델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내에서는 농업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I 챗봇 'AI 대동이'의 고도화도 추진 중입니다. 현재는 병해충 진단, 파종 시기, 작물 생육법 등 기초적인 질의응답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작황 예측과 수익 분석까지 제공하는 농업 비서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AI와 농업의 융합이 본격화되는 시기. 대동이 데이터 기반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 농업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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