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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부동산 과열에 금리 멈춤···8월 인하 ‘불씨’는 여전

  • 오래 전 / 2025.07.10 2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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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최근 집값과 대출이 크게 늘면서 금리 인하는 미뤄졌지만,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 8월쯤 다시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유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0% 저성장 위기에도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급증에 우선순위를 두며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집값이 오르자 가계대출도 빠르게 불어났고 결국 6월 한 달 동안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늘어,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6월 27일 대출 규제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절반 넘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싱크]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수도권 주택 가격 오름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었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습니다. "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8월 금리 인하에 다시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조용구 / 신영증권 연구위원
"8월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월 인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나 월간 가계대출 증가와 같은 실질적인 데이터가 가시적으로 둔화돼야···"

여기에 관세 리스크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경제 성장률 전망을 발표하면서, 미국이 한국 제품에 관세를 10% 부과할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미국에 무역적자를 내는 영국조차 관세율이 10% 수준인데, 한국은 대표적인 무역 흑자국이어서 더 높은 관세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인터뷰] 강승원 / NH투자증권 연구원
"관세율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금융안정 관련해 정부 정책의 효과가 있을 건데 관세 관련해서는 오히려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 8월 인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한은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

가계대출은 가계대출대로 늘고 관세는 관세대로 올라가게 된다면 금융안정과 성장 간의 상충 관계까 나빠질 수 있는데, 당장 8월까지 이런 상황이 진정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본 것입니다.

부동산과 관세, 두 변수에 따라 한국은행의 다음 행보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팍스경제TV 유수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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