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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AI 동료·생활 금융 혁신” NH농협은행, 디지털 전환 선봉장

  • 오래 전 / 2025.07.09 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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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AI 플랫폼 운영...AI는 도구 아닌 동료
- 네 가지 플랫폼 기능...기업금융도 디지털 전환 
- 생활 영역도 디지털...임베디드 금융 본격 강화 

NH농협은행이 ‘AI 동료’를 내세운 생성형 AI 플랫폼과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 영업 현장과 기업금융에 특화된 디지털 솔루션으로 업무 효율화와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다. 핀테크·이커머스와의 협업도 확대하며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 생성형 AI 플랫폼 운영...AI는 도구 아닌 동료

8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생활 밀착형 임베디드 금융을 도입하며,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최근 금리 하락과 대출 규제 등으로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 구조에 부담이 커지자, 새로운 업무방식과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은행들은 더 이상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농협은행 역시 영업 현장 실무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플랫폼은 실제 영업 현장에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유능한 AI 동료’를 구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최근 LG CNS와 협력해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금융 데이터와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업무에 특화된 자체 생성형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범용 AI를 넘어 실제 영업 현장과 직원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은 크게 네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 네 가지 플랫폼 기능...기업금융도 디지털 전환 

먼저 ‘지식 정보 검색 에이전트’는 내부 규정과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찾아 상담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리테일 영업지원 기능’은 고객의 성향과 상황에 맞춘 상담 화법을 제안하며, ‘기업금융 맞춤추천 기능’은 법인 고객에게 적합한 정책자금과 대출 상품을 추천한다.

또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은 상담 기록을 요약하고 안내 문구와 이메일 작성까지 자동으로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앞으로 AI 에이전트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고도화해 그룹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 부문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농협은행은 핀테크 기업 웹케시그룹과 손잡고, 생성형 AI 기반의 기업금융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AI 엔진을 활용해 기업 디지털 업무를 고도화하고, 기업 고객 대상 공동 마케팅과 서비스 혁신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생활 영역도 디지털...임베디드 금융 본격 강화 

오는 9월에는 음성이나 채팅으로 자금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AI 통합자금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연내 AI 기업금융 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한다. 예를 들어 회계 담당자가 “이달 급여 내역 보여줘”라고 말하면 즉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연어 처리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다.  

생활 금융 영역에서는 디지털 채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주요 플랫폼과 협업한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간편결제 서비스 ‘컬리페이’에 연동되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3분기 중 컬리페이 전용 통장을 선보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이 같은 디지털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디지털플랫폼부 산하에 임베디드금융국을 새롭게 설치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임베디드금융국은 관련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외부 기업 제휴, 서비스형 뱅킹(BaaS) 시스템 마련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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