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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최초 인슐린펌프 기업 '수일개발', '메디끄'와 300억 규모 계약 체결...‘천 억원도 자신’

  • 오래 전 / 2025.07.07 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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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끄와의 계약 체결로 향후 천억 원의 매출도 자신한다. 유럽의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계약이 완료됐고, 내년 초까지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으로 판매국이 확대될 예정이다.”

수일개발이 유럽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메디끄(Mediq)와의 공급 계약 체결 이후 글로벌 시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기업 다이아벨루프(Diabeloop)와의 협업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수일개발은 인슐린펌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 최초 인슐린펌프 개발 기업...'60여개국 품질 인증으로 세계 수출' 
1979년, 세계 최초로 휴대용 인슐린펌프를 개발한 수일개발은 이듬해 국내 식약처에 상업용 인슐린펌프를 공식 등록하며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 이후 기계식에서 전자식, 나아가 스마트폰 앱을 통한 무선 제어 방식까지 꾸준한 기술 혁신을 거쳐왔다. 

특히 2015년 이후에는 스마트폰 기반 AID(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인슐린펌프 ‘다나(Dana)’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일개발의 기술력은 각국의 인증 획득으로 입증되고 있다. 미국 FDA, 유럽 CE, 중국 CFDA를 포함한 60여 개국의 품질 인증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수출 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연방보안당국의 사이버 보안 인증(Green Certificate)과 국내 인터넷진흥원의 IoT 보안 인증까지 획득하며,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력의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수일개발 최수봉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촬영=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수일개발 최수봉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촬영=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유럽 넘어 글로벌 본격 확장”
수일개발이 유럽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메디끄(Mediq)와 체결한 4년간 총 3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은 국내 인슐린펌프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공급 제품은 수일개발의 최신형 인슐린펌프와 프랑스 다이아벨루프(Diabeloop)의 인공지능 기반 AID(자동 인슐린 전달) 알고리즘이 결합된 차세대 당뇨병 치료 시스템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공췌장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을 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왕돈 수일개발 부사장은 “혈당 측정기(CGM), 인슐린펌프(Pump), 자동 알고리즘(AID)이 유기적으로 연동돼 실제 인공췌장처럼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실효성 측면에서도 혈당 수치의 안정적 관리뿐만 아니라, 당뇨 환자들이 특히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야간 저혈당 쇼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수일개발은 이번 유럽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및 남미 등 신흥 의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미 차세대 소형·경량화된 웨어러블 패치형 인슐린펌프와 스마트폰 기반 제어가 가능한 주입 세트 등 후속 제품 라인업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글로벌 당뇨병 환우에게 실질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일개발 인슐린펌프 제품 변천사 [사진=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수일개발 인슐린펌프 제품 변천사 [사진=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아이센스’와 국내시장 진출도 계획
현재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수일개발은, 국내 시장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국내 혈당 측정기 분야 1위 기업인 ‘아이센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내 AID(자동 인슐린 전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이센스와의 협업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에는 해외 CGM(연속 혈당 측정기)에 의존했던 AID 시스템에서 벗어나 국산 CGM과 인슐린펌프, 알고리즘을 모두 연동한 ‘국내 자립형 인공췌장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는 기술 국산화는 물론, 국내 당뇨병 환자에게도 보다 합리적이고 접근성 높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특히 보험 급여 연계, 병원 공급 확대 등 정책적 연계 가능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당뇨병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센스와의 협업은 기술적 시너지뿐 아니라 국가 의료비 절감, 국내 AID 생태계 자립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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