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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종합증권사 전환' 우리투자증권, PF대출 사업 폭 넓힌다···"IB 역량 강화"

  • 오래 전 / 2025.07.07 1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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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증권사 전환' PF대출 새 출발
- PF대출 업무 통해 'IB 역량 강화'
- '높은 연체율 부담' 리스크 관리 집중

우리투자증권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업무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물론 종합금융회사 시절부터 일부 PF 대출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 종합증권사 본인가를 받으면서 '새 출발'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해당 사업을 더욱 확대·강화 할 방침이다. 물론, 연체율이 높은 사업인 만큼 리스크 관리도 더욱 강화한다.

◆ '종합증권사 전환' PF대출 새 출발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에 근거해 PF 대출업무를 금융감독원에 신규 겸영업무로 신고하고, 해당 업무를 본격 시행한다. PF 대출이 새로운 사업은 아니다. 과거 종합금융회사 시절에도 해당 업무를 일부 영위해왔다.

다만 지난 3월 투자매매업(종합증권사) 본인가를 취득하면서 라이선스가 추가되어, 같은 업무라도 증권사 자격으로는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했다.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를 통해 PF 대출을 해오던 기존 체계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증권사 본인가에 따라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하게 됐다.

법적으로 동일한 업무라도 사업 주체가 바뀌면 새로 겸영업무를 신고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2024년 8월 출범했다. 기존 우리종합금융이 보유한 기업금융·여신 역량에 한국포스증권의 디지털 리테일 플랫폼을 결합해 종합증권사 체계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 PF대출 업무 통해 'IB 역량 강화'

우리종합금융 시절에도 PF 대출과 일부 기업금융 업무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문과 연계해 종합 금융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적 진출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PF 대출은 기업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때 해당 프로젝트에서 나올 미래 수익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이다.

증권사들은 유동화, 후순위 대출, 신용공여 등을 결합해 고수익을 창출하는 대표적 투자금융 포트폴리오로 PF 대출을 활용해 왔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번 절차를 통해 단순 대출을 넘어, 대체투자와 구조화금융을 포함한 종합 투자은행(IB)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IB와 디지털에 강점을 가진 균형 잡힌 사업모델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IB 부문은 그룹 차원의 기업금융 역량을 결집해 선도적 IB사업자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여신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수익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높은 연체율 부담' 리스크 관리 집중

이 관계자는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이번 본인가를 계기로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주관, 부동산 개발 및 인프라 관련 금융주관 등에서 활발하게 딜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PF 대출 겸영업무 신고도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높은 리스크는 부담이다. 

금융위원회 집계를 보면 3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 PF 대출(토지담보대출·채무보증 제외)은 120조1000억원이며 연체율은 4.49%다. PF 대출 중 브릿지론 연체율은 15.1%, 본PF 연체율은 2.8%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브릿지론 연체율이 41.3%, 본PF 연체율도 17.8%에 달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기 설정된 충당금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고, 우량여신과 유가증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며 "부실자산 상각 및 정상화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을 지속 강화하면서, 그룹 리스크관리 체계를 근간으로 리스크 잠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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