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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카드론 규제 강화'로 카드사 수익성 빨간불..."수익성 많게는 50% 감소"

  • 오래 전 / 2025.07.04 1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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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론 규제 강화로 카드사 부담 가중"
- "카드사 수익성 많게는 50% 감소 우려"

정부의 카드론 규제 강화로,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고민할 처지에 놓였다. 그동안 카드론은 카드사의 단기 수익성을 높여줬다. 하지만 카드론 사용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카드사 수익성이 최대 50%까지 줄어들 거란 분석도 나온다. 

◆ "카드론 규제 강화로 카드사 부담 가중"

4일 정치권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위해 이달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규제 강화를 통해 카드론도 총 대출에 포함됐다. 카드론은 카드사의 대출상품 중 하나로, 담보 없이 개인 신용만으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사실상 신용대출의 하나지만, 은행 대출에 비해 규제를 덜 받았다. 대출 문턱이 낮고 금리가 높은 대신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을 많이 이용했다. 그러나 카드사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자, 정부가 카드론에 제동을 건 것이다. 결국 다중채무자나 중·저신용자들이 대출을 받기 더 어려워진 것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부담스럽다. 당장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카드론은 단기 수익성을 높여주는 주요 상품이었다. 하지만 대출 한도가 제한되고 심사도 까다로워지면, 카드론 이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카드론 규제로 카드사 수익성이 많게는 절반가량 줄어들 거란 분석도 있다. 

◆ "카드사 수익성 많게는 50% 감소 우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카드론이 신용대출로 분류돼 한도가 연 소득 100% 이내로 제한된다"며 "카드사 수익성은 적게는 20%, 많게는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드사들은 줄어든 수익을 메울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신사업 확대, 비용 절감 등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론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세의 충격이 제한적이란 분석도 있다. 이경민 신영증권 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2003년 카드대란 당시 연체율이 18.8%였다. 이에 비해 현재 2% 내외의 연체율은 장기 시계열상 여전히 낮은 수치라는 게 이경민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카드사들은 유상증자나 흡수합병 등으로 자본 확충을 해왔고, 현재의 재무안정성은 과거와 비교해 견고한 편"이라며 "연체율 상승이 단기간에 신용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대출 규제로 혼란이 커지자 세부 가이드라인과 해석을 담은 실무 책자를 만들어 베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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