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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토큰증권 제도화' 증권사들 STO 시장 선점에 박차..."기대감에 관련주도 들썩"

  • 오래 전 / 2025.06.27 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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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STO 제도화 움직임…"증권사도 시장 선점 나선다"
- STO 플랫폼 관련주 들썩…"기대감으로 급등, 투자 주의"

정부의 토큰증권발행(STO) 제도화 추진에 맞춰 증권사들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이 관련 조직을 꾸리고, 시스템 개발도 본격 추진 중이다. STO 플랫폼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단,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 정부의 STO 제도화 움직임…"증권사도 시장 선점 나선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입법예고했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9월 말 시행을 목표로 제도화 추진에 나섰다. 개정안은 비상장주식 유통플랫폼,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등을 공식적으로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상 STO를 제도화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회도 7~8월 임시국회에서 STO 관련 법안을 병합 심사한 뒤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논의할 방침이다. STO는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것으로, 기존 가상자산과 달리 실물 기반의 '안전한 디지털 혁신'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정치권 움직임에 맞처 증권사도 STO 관련 시스템·플랫폼 등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조각투자 관련 정보와 기능을 통합한 '조각투자' 메뉴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선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STO 제도 정비와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조각투자 관련 기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가상자산TF에서 다양한 사례를 확인하고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STO 시장 선점을 위해 STO 전담 조직을 꾸렸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예탁결제원 테스트베드 참여까지 잘 마무리하여 신뢰성 있는 인프라를 완비했다"며 "제도화 시점에 맞춰 매력적인 상품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STO 플랫폼 관련주 들썩…"기대감으로 급등, 투자 주의"

STO 플랫폼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와 갤럭시아에스엠은 실물자산(항공기 엔진 등) 기반 STO 추진과 플랫폼을 주도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3월 말 6650원이었지만 3개월 만에 무려 140% 가까이 상승했다. 갤럭시아에스엠도 4월 초에 비해 현재 50% 넘게 올랐다. 

케이옥션은 자회사 투게더아트를 통해 STO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법제화에 대비해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오픈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사 주가는 3월 말에 비해 3개월 사이 약 80% 올랐다. 우리기술투자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도 STO 플랫폼 관련주로 꼽힌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과거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코드박스와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이 회사 주가는 4월 초에 비해 약 50% 넘게 올랐다.  우리기술투자는 STO 플랫폼 연관 기업 람다256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나무 자회사다. 이 회사 주가도 4월에 비해 90%넘게 오른 상태다.

다만, STO 관련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가상자산 정책의 테마주가 아직은 기대감으로만 오르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으면 다시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정책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알 수 없으므로, 앞으로 기대감만으로 상승하긴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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