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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은행권, 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확장···조용병 "컨설팅 제공은 핵심적 지원수단"

  • 26일 전 / 2025.04.02 1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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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는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컨설팅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함께
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유수민기자]

소상공인들이 은행을 통해 창업·운영·폐업 등 상황별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은행 연계 컨설팅을 이수할 경우 금리할인도 제공 받는다. 이를 위해 정부(금융위·중기부)와 은행권, 공공 및 민간 플랫폼이 참여하는 소상공인 컨설팅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소상공인 컨설팅 제공은 창업·운영·폐업 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적인 지원 수단"이라고 말했다. 

◆ 은행연합회, 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확장 MOU

이날 은행연합회는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컨설팅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은 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와 은행권이 함께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정부(금융위·중기부)와 은행권, 공공기관, 컨설팅 회사는 각자의 영역에서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 인프라를 발전시켜 왔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확장했다. 협약서에는 참여 기관 간 소상공인 컨설팅 협력체계 구축, 지원 서비스 상호 제공, 컨설팅 이수자에 대한 금리 할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용병 회장은 "지금까지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컨설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며 "다만 기관과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찾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추진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의 탐색비용을 줄이고 정부·공공·민간이 함께 소상공인에게 꼭 맞는 컨설팅을 ‘잘’ 설계하고 ‘제대로’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은행권과 여기 있는 공공·민간기관은 함께 힘을 모아 오늘의 협약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상권 분석, 비즈니스 모델 마련, 금융지원과 경영지원과의 연계 등을 은행과 컨설팅 기관을 통해 체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소상공인에 든든한 동행이 되기를 기원하며, 정부도 잘 안착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 컨설팅 센터 올해 60개로 확대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창업 및 성장을 위해서는 좋은 멘토가 필요한데, 정부-민간-은행이 원팀이 되어 소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MOU 체결과 더불어 은행권은 자체적인 소상공인 컨설팅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은행권 컨설팅 업무 매뉴얼을 도입하고 컨설팅 센터를 확대한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소상공인이 거래 은행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은행권 공동 컨설팅 매뉴얼을 마련했다. 매뉴얼은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기본 원칙과 함께 컨설팅 업무 절차를 규정하고,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조직, 인력과 내부기준 마련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또한 컨설팅 이수자가 해당 은행의 사업자대출을 신청할 경우 대출 금리를 우대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담겼다. 은행은 이에 따라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소상공 인의 상황을 분석 후 직접 컨설팅 수행이 어려운 경우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컨설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은행별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매뉴얼에 따른 컨설팅 제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은행권은 소상공인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컨설팅 센터 확충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기준 9개 은행에서 운영 중인 32개 컨설팅 센터를 올해 안으로 14개 은행에서 60개 센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지속적으로 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은행권은 소상공인 컨설팅 이외에도 ▲오는 18일 '맞춤형 채무조정(소상공인 119Plus)' ▲오는 28일 '폐업자 지원' ▲오는 30일 '햇살론119' ▲ 7월 중 '소상공인 성장 촉진' 등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다른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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