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산업/재계
  • 공유링크 복사

[이슈] '인식 전환·시장 선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정밀의료 새 흐름 제시"

  • 1일 전 / 2025.06.13 19:03 /
  • 조회수 6
    댓글 0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주목받는 오가노이드가 의료 산업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3차원 미니 장기인 오가노이드는 질환 연구, 약물 평가, 정밀의료, 재생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유종만)가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오가노이드 기술이 생소하던 2018년부터 꾸준히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이제는 국내외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오가노이드 기술의 의미와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유종만 대표는 “오가노이드의 활용성이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회사 역시 계획된 파이프라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작게 시작해 세계적 흐름으로...오가노이드 시장을 이끌다”

유종만 대표는 오가노이드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정보 교류의 필요성을 느껴 2018년 국내에서 소규모 오가노이드 컨퍼런스를 처음 개최했다고 밝혔다. 당시만 해도 학계와 산업계 모두 오가노이드에 대한 인식이 낮아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약 7년, 유 대표가 시작한 컨퍼런스는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했다. 국내외 유명 학자들이 오가노이드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된 것이다. 유 대표는 “처음엔 학교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구자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연구 환경도 점차 나아졌고, 2년 전까진 국내 위주의 행사였지만 이제는 국제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13일 열린 ‘Organoid Developer Conference’에서는 현실이 된 오가노이드와 이종장기를 주제로 돼지를 이용한 이종장기 재생 등 최신 오가노이드 연구가 발표됐다. 유 대표는 “인공장기는 미래 의료의 마지막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오가노이드가 그 핵심 기술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일반 대중도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오가노이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유 대표는 “기술이 사회적 지지를 받으려면 대중의 이해와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3일 개최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컨퍼런스 현장 모습
▲13일 개최된 오가노이드 컨퍼런스 현장 모습

◆ 정밀의료의 새로운 키...“유전자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밀의료 역시 오가노이드가 패러다임을 바꿔가는 분야다. 유종만 대표는 기존 유전자 기반 정밀의료의 한계를 짚으며, “단순한 유전자 변이나 마커 분석만으로는 생체 반응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생명 현상은 복잡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실제 환자 유래 조직을 모사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세브란스병원과의 조인트벤처 ‘포도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환자 맞춤형 암 치료제 선정을 돕는 약물 반응 예측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현재 병원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유 대표는 “이러한 기술이 향후 진단과 치료를 하나로 연결하는 정밀의료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FDA에서도 동물 실험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만큼, 규제 측면에서도 오가노이드 기술의 활용도는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가 컨퍼런스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가 컨퍼런스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재생의료·약물평가·동물대체...오가노이드의 실용화 시작
회사는, 자가 조직 기반 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재생치료제 ATORM-C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1~2년 내 병원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첨단재생의료법(첨생법)’의 활용을 통해 제품화 및 실증 적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약물 평가 플랫폼 '오디세이'는 이미 상용화돼 다양한 모델에서 적용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가 올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밀의료 서비스 역시 일반 병원으로의 보급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유 대표는 “기술이 단순히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와 사회에 실제로 이익이 되려면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 필요하다”며 “AI, 윤리, 인문학적 관점이 함께 접목돼야 오가노이드 기술도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종만 대표는 14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연에서, 오가노이드를 중심으로 한 의료·바이오 기술의 미래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QUICK MENU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수익률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