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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스닥 이전 상장 앞둔 지에프씨생명과학, “엑소좀 기반 소재·스킨부스터 시장 공략 자신”

  • 2일 전 / 2025.06.12 1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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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소재 강자’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식물세포 기반 천연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2002년 설립 이후 20년 넘게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12일 열린 코스닥 이전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소재 경쟁력이 회사의 핵심 강점”이라며 “엑소좀 기반 신소재와 스킨부스터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친환경 소재 수요 확대'...“식물세포 기반 사업, 본격 탄력 기대”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식물세포 기반 바이오 소재를 개발·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복합 기능성 화장품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 급증하는 비건 및 친환경 소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친환경’과 ‘비합성’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는 흐름 속에서, 식물세포 기술을 활용한 기술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희철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바이오 화장품 기업들은 합성 원료를 지양하고,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성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우리도 식물세포를 기반으로 한 엑소좀 소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술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세포를 무한 증식시킬 수 있는 게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4% 성장이 예상된다. 또 글로벌 시장은 약 6%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특히 기능성 및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식물세포 기반 소재 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소개하고 있는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
▲12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소개하고 있는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

◆ 엑소좀 기반 소재·스킨부스터 사업 본격화

지에프씨생명과학은 기존의 소재 사업 외에도 엑소좀 기술을 중심으로 한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엑소좀은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24.8%의 성장이 전망되는 차세대 바이오 소재로, 회사는 생산·분리·검증 3단계에 걸친 독자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식물세포 기반 엑소좀의 경우, 두터운 세포벽을 파쇄하는 FTH(Freezing and Thawing) 공법을 적용해 고순도 추출에 성공했으며, LED SPHERE™ 부스팅 기술을 더해 엑소좀 수율을 최대 300배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최대 90%의 원가 절감 효과도 실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엑소좀의 효능 표준화를 위해 마이크로RNA 기반 바이오 마커를 도입했으며, 나노입자 추적 분석(NTA) 및 단백질 마커 검증도 병행해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 해당 엑소좀 원료는 자사 브랜드 ‘GFCCELL EXO’는 물론, 국내 주요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엑소좀 스킨부스터 제품을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96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대량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ODM/OEM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스킨부스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외 뷰티 박람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핵심 기술
▲지에프씨생명과학의 핵심 기술

◆ 올해 '소재·스킨부스터' 중심 매출 확대 본격화…“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올해부터 바이오 소재와 스킨부스터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약 100억원 규모였던 소재 사업은 올해 130억원으로, 25억원이던 스킨부스터 사업은 56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026년에는 소재 부문이 148억원, 스킨부스터는 102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킨부스터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강희철 대표는 “스킨부스터는 그동안 자사 브랜드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부터 브랜드 런칭과 함께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라 글로벌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국가별 인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GFCCELL EXO VITAL’ 인증을 획득했으며, 일본은 위생허가 등록을 완료했다. 동남아 및 아시아권은 상반기 내 위생 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의 경우, 당초 7월 예정이던 CPMP 인증을 한 달 앞당긴 6월에 취득했으며, 브라질은 지난해 말 ‘안비자(ANVISA)’ 인증을 받았다. 미국 시장에서는 3분기 내 MoCRA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확보할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경기도 화성 동탄에 의료기기 전용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3월에는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취득했다. 회사는 이 시설을 통해 비멸균 의료용 겔을 시작으로, 2등급 의료기기인 창상피복재, 4등급 의료기기인 필러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바이오 소재 기반의 의료기기 사업 진출로 수익원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78만40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1만2300~1만5300원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2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되며, 확정 공모가는 18일 발표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6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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