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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후폭풍] 트럼프, 한국에 일본 보다 높은 25% 관세···韓, 오전부터 긴급 대책회의

  • 25일 전 / 2025.04.03 0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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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상호관세 대상 국가 명단을 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공식 SNS 채널]

관세 우려가 현실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을 선언하며 한국산 제품을 포함한 외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했다. 미국과 교역 중인 약 60여개국이 '상호 관세' 부과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관세 발표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관세 정책과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일)을 미국 산업이 다시 태어나는 날"이라면서 국가별 관세율도 차등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46%, 중국 34%, 태국 36%, 대만 32%, 인도네시아 32%, 일본 24%, 유럽연합(EU) 20% 등이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부과한 관세(U.S.A. Discounted Reciprocal Tariffs)는 25%다. 일본과 유럽연합보다도 많은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와 반도체, 석유화학, 배터리, 철강 등이다.

이같은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내용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상무부 등이 주요국의 관세 및 비(非)관세 장벽을 종합 평가한 결과에 따라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도 긴급 대책회의에 착수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전 7시 긴급경제안보전략TF(테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한덕수 권한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남형기 국조실 국무2차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미 상호관세 주요 내용을 보고 받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산업부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 “자동차 등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TF 회의 직후 경제부총리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11시 30분에는 산업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미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미 아웃리치 등 업계와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한 권한대행 주재로 주요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3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개최하여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언급된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은 도널드 드럼프 대통령이 관제 정책을 밝히 전에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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