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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금융 앱에서 세금까지' 기업은행, 생활 플랫폼 전략에 속도 낸다

  • 3일 전 / 2025.06.11 1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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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 환급금 조회' 등 새 서비스 지속 도입
- '생활밀착형 플랫폼' 공공서비스 연계 확대
- '일상 서비스 확대' 고객 락인 통한 수익성↑

IBK기업은행이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공공서비스 연계를 확대하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 금융 기능을 넘어 행정·공공 업무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다각화가 고객 접점 확대와 락인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 '국세 환급금 조회' 등 새 서비스 지속 도입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생활 밀착형 금융 플랫폼 전략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전날 기업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i-ONE Bank(개인)’에서 ‘국세 환급금 조회’ 및 ‘병역판정검사 신청’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정부 디지털 서비스 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정부는 2022년부터 기존 공공기관의 앱·웹에서만 가능했던 각종 서비스를 민간 플랫폼에서도 API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2022년 4종의 시범 서비스로 시작해 올해 46종까지 확대됐다. 내년까지 총 220종의 서비스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모바일뱅킹에서 공공서비스 연계를 지속 확대 중이다. 이번에 도입된 ‘국세 환급금 조회’ 서비스는 납세자가 납부한 세금 중 과오납 등에 따라 발생한 환급금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5년간 미수령 국세환급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환급 신청 절차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생활밀착형 플랫폼' 공공서비스 연계 확대

이밖에 ‘병역판정검사 신청’은 병역판정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무청과 검사일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검사일이 다가오면 검사절차와 준비물은 물론 IBK나라사랑카드 혜택도 안내해준다. 앞서 기업은행은 금융기관 최초로 '혜택알리미'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혜택알리미'는 각종 정부 공공서비스를 몰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이용자 상황과 자격에 맞는 정부 혜택을 알아서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다. 지난 1월 기준 '혜택알리미'는 청년, 구직, 출산, 이사 등 4개 분야에서 1100여개 공공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360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국립수목원과 자동차 검사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모바일뱅킹을 통해 수목원 입장 예약과 입장권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행사 정보, 수목원 내 다양한 관광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자동차검사 예약 서비스는 2년 주기로 실시되는 자동차 종합검사를 간편하게 신청할 있도록 했다. 

◆ '일상 서비스 확대' 고객 락인 통한 수익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시스템과 연계해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검사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가까운 공단 검사소를 찾아 예약과 결제까지 원스톱 처리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i-ONE Bank를 사용자의 일상 속 다양한 행정·공공 업무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방침이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대 전략은 모바일뱅킹 기반 고객 접점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올 1분기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한 7845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17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29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공공서비스 연계는 금융 수요를 넘어 고객의 일상과 접점을 넓혀 앱 이용률과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 락인 효과는 물론, 비금융 분야와의 접점 확대를 통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i-ONE Bank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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