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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나증권도 전산시스템 대여·판매 본격 개시..."안정성 높은 시스템에 주목"

  • 4일 전 / 2025.06.10 1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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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에 부수업무 신청...13일부터 업무 개시 

하나증권이 전산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대여·판매한다. 회사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은 아닌, 부수업무일 뿐이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전산 장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전산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오는 13일부터 전산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대여·판매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부수업무 신고도 마쳤다. 구체적으로 증권업무시스템 저작물 및 비즈니스 업무 프로세스 메뉴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 업무를 진행한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HTS 관련 서비스가 안정성과 효율성 평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외부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시스템에 대해 자문하거나 전반적으로 공유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무에 있어 하나증권은 후발주자에 속한다.

하나증권에 앞서 2009년 이후 15곳의 증권사·자산운용사가 전산시스템 대여·판매 업무를 개시한 바 있다. 물론 이 업무를 꾸준히 진행하는 것도 아니다. 한 회사 관계자는 "신설 법인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지만, 현재는 실질적으로 이 업무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반대로 해당 업무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회사도 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증권업 관련 전산시스템 대신 금융권으로 업무 범위를 넓혀 신고했다"고 전했다. 최근 증권사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오류와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매년 전산운용비를 늘리고 있다"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전산 장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고,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증권사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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