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럭셔리 SUV,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The New Bentayga Speed)’를 공개했다. 벤틀리의 모터스포츠 헤리티지를 계승한 이 모델은 기존 W12 엔진을 대체하는 차세대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로, 기존 W12 모델 대비 0.5초 단축됐다. 최고속도는 310km/h로, 벤틀리 SUV 역사상 가장 빠른 수치를 기록했다. 벤틀리 최초로 런치 컨트롤과 다이내믹 ESC, 스포츠 배기 시스템 등이 적용돼 주행의 역동성과 사운드 감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벤틀리’, ‘스포츠’ 3가지를 제공하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브레이크 기반 토크 벡터링과 강화된 댐핑 감쇠력을 통해 보다 민첩하고 공격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전자제어식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도 기본 적용돼 저속·고속 주행 모두에서 향상된 조향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외관은 다크 틴트 헤드램프와 유광 블랙 루프 옵션, 스피드 전용 22인치 알로이 휠 등으로 고성능 SUV만의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실내는 ‘프리시전 다이아몬드’ 퀼팅 가죽, ‘스피드’ 전용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배지로 차별화된 감성을 완성했다.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는 영국 크루의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되며, 국내 출시는 2026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벤틀리는 이번 신모델을 통해 퍼포먼스와 럭셔리의 조화를 극대화한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