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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밸류업 공시, 즉 기업가치제고에 나선 기업의 지난해 평균 주가수익률이 미공시기업보다 21%포인트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을 기념해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한 것인데요. 
이밖에 1년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재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가치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1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거래소는 27일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을 발표했습니다.

[싱크]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 
"지금까지 153개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고,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50%에 달하는 기업들이 공시를 이행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또한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은보 이사장은 밸류업 공시가 기업의 투자유치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밸류업 공시기업의 지난해 평균 주가 수익률은 4.5%로, 미공시기업 평균인 -16.9%보나 무려 21.4%포인트 높았습니다. 

특히 금융업종의 경우 밸류업 공시기업은 지난해 주가수익률 25.3%를 기록했습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밸류업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밸류업 정책의 방향성 설정을 위한 조언도 했습니다. 

[싱크] 이상호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밸류업 2년 차에는 어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비금융 기업을 중심으로 첫 번째로 단기적으로 합리적인 주주 환원을 유도할 필요가 있겠고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본질 가치 개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굉장히 자산주의 같이 어떤 구조적인 저평가 문제에 한해서 법 제도의 보완을 좀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정기 변경과 관련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또 밸류업 공시 지원, 우수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싱크] 김정영 /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
"올해 6월로 예정된 첫번째 밸류업 지수 정기 변경에서는 밸류업 공시 기업에 대하여 심사기준을 완화하여 편입을 우대하는 한편, 기편입 종목 공시를 이행하지 않은 기업은 우선 편출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

밸류업 우수기업 10곳에 대한 시상식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과 KB금융 2개 사가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2년차,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재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