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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조선 방산 수출 가속…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MADEX서 미래 함정 기술 공개

  • 21일 전 / 2025.05.27 1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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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차세대 수상함과 잠수함,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형 함정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에 본격 나섰다. 양사는 수출형 함정 개발과 기술 내재화, 유지보수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특수선 수출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 HD현대중공업, 방산 함정 수출 본격화…"2030년 연 매출 3조 목표"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덱스에서는 필리핀·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과 함께, 대양작전용 6500톤급 최신예 호위함을 첫 공개해 주목을 끌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탈레스(Thales) 등과 수출형 함정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9일에는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개발 MOU도 추진된다.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출형 함정 플랫폼을 통해 방산 수출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 프로젝트(MRO)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5월부터 2029년 7월까지 계약된 해당 사업은 약 2억7000만달러 규모로, 이를 통해 글로벌 방산 정비 시장에서 입지도 넓히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산 함정 부문을 2030년까지 해외 수출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연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체결, 현지 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 글로벌 수출 전략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함정사업 부문을 2030년까지 해외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구조로 바꾸고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함정 분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체결, 현지 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통해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권역별 해외 거점을 구축한다는 ‘환태평양 벨트화’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상선, 친환경 선박, 해상풍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ISO 15016:2024 기반 선속 시운전 기법, 래싱프리 컨테이너선, 힘센엔진 신모델 등은 상업용 선박 성능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글로벌 선주사와 거래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 기술도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될 전망이다.

◆ 한화오션, 스마트 함정·차세대 잠수함 앞세워 방산 수출 확대

한화오션은 마덱스에서 수상함, 잠수함, 무인체계 등 미래형 함정 17종을 대거 선보이며, 특수선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전시에는 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병력절감 스마트 함정, 유무인 복합체계 지휘통제함 등 첨단 기술이 반영된 차세대 수상·잠수 플랫폼이 포함됐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와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시에 탑재한 3600톤급 잠수함과 무소음을 지향하는 림 구동추진기 적용 모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기술 내재화와 수출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 방산기술연구센터는 함정의 통합 생존성과 특수 성능 향상 기술을 비롯해 스마트 함정 핵심체계 국산화·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미국 해군 MRO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함정 전 수명 주기를 관리하는 종합 유지보수체계(TOMMS)를 구축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한 글로벌 MRO시장 대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안보환경 변화와 제품 경쟁력 확대에 따라 향후 해외사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캐나다·폴란드 잠수함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확보하고, 해외조선소 인수 및 글로벌 MRO 사업 구체화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MADEX 2025는 오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14개국에서 200여개의 방산 기업과 기관이 참가하고, 국내에서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 3사가 처음으로 통합관을 운영해 미래 해양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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