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산업/재계
  • 공유링크 복사

STX, 디지털 무역 플랫폼 '트롤리고' 통해 국산 빙어 일본 수출 성사

  • 22일 전 / 2025.05.26 09:04 /
  • 조회수 47
    댓글 0
일본으로 수출하는 강원도 양구산 빙어. [사진=STX]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자사 디지털 B2B 무역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를 통해, 수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강원도 양구산 빙어 가공품 일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은 약 10톤 규모, 미화 약 8만 달러(한화 약 1억 1000만원) 상당으로 트롤리고를 통한 첫 수산물 수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수출은 강원도 양구에서 수십 년간 내수면 어업을 이어온 강산무역이 최근 급격히 변화한 시장 환경과 수출 여건 악화, 기존 수출 대행업체와 계약 종료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추진됐다.

STX는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트롤리고 플랫폼을 통해 수출 과정을 지원했다. 무역 업무에 부담을 느끼던 강산무역은 트롤리고를 이용해 계약 체결부터 통관 서류까지 모든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약 2년 만에 일본 수출을 재개하며 내수면 어업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STX는 트롤리고를 통해 기존 원자재 포함, K-뷰티, 식품, 미술품 등 소비재 중심으로 거래 품목을 지속 확대해왔다. 특히 식품 수출은 복잡한 인증 절차와 위생 규제를 수반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트롤리고는 디지털 기반 체계적인 거래 시스템을 통해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트롤리고는 붕어, 잉어 등 과거 이슬람권에서 수출이 활발했던 내수면 어종 재수출을 포함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단순 수출 성과를 넘어 위축된 국내 산업과 중소기업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는 디지털 무역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허자도 강산무역 대표는 “트롤리고를 통해 다시 수출 판로를 확보하게 돼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앞으로는 생산에 더욱 전념하며 내수면 어업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STX 관계자는 “트롤리고는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무역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QUICK MENU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수익률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