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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기선 수석부회장, 항만 크레인 새 판 짠다···국내 넘어 미국 시장도 ‘가시권’에

  • 26일 전 / 2025.05.22 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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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독식하다시피한 미국 항만 크레인에 HD현대가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최근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항만 크레인 분야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배석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신항에 늘어선 아홉 기의 컨테이너 크레인.

2019년 부산항만공사가 1700억원 규모로 발주해 HD현대삼호가 설치한 겁니다.

HD현대삼호는 1975년 항만 크레인 사업을 시작해 국내에선 손꼽히는 항만 크레인 생산 기업입니다.

이제 국내 항만을 넘어 미국 항만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최근 미국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를 만나 조선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항만 크레인 분야 협력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항만도 중국산 항만 크레인이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크레인 제조 협력 카드까지 제시한 겁니다.

[PIP/☎인터뷰] 손지원/HD현대 홍보2팀 팀장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항만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컨테이너 크레인의 발주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HD현대삼호의 컨테이너 크레인은 지난해 11월에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을 만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요. HD현대삼호는 현재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기회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만 크레인의 추가 수주는 HD현대삼호에겐 사업 확장의 기회입니다.

지난해 HD현대삼호의 전체 매출은 약 7조원 수준. 이 중 항만크레인 사업부 매출은 5%가 채 되지 않아 성장성이 열려있습니다. 

국내 항만 크레인 교체 수요까지 맞물려 있어, 크레인 사업 확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건, 제작 능력입니다. HD현대삼호는 외주 제작사 현대힘스에 항만 크레인 구조물 생산의 약 60%를 맡겨 진행 중인 상황.

[PIP/☎인터뷰] 손지원/HD현대 홍보2팀 팀장
"HD현대삼호는 (항만 크레인의) 설계부터 제작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대형 컨테이너 크레인 10여 기를 제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시장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고려해 필요하다면 생산 설비 증설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상황도 항만 크레인 국제 입찰이 이뤄질 경우,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이에 따라 K-항만 크레인의 성장을 위해선 제조 역량뿐 아니라 기술 안보 대응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배석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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