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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부회장 "사우디 진출은 전략적 포석...국내 생태계도 함께 키운다"

  • 오래 전 / 2025.05.15 1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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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착공식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 “해외 투자로 인해 국내 투자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 산업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Hyundai Motor Manufacturing Middle East)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국내에서 해야 할 확장 영역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만 약 2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2024년 대비 약 19% 증가한 규모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생산시설 확충,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등 미래차 기술을 포함한 전방위적 R&D 강화를 골자로 한다. 장 부회장은 “국내 투자금은 산업 생태계 확대와 첨단 기술 부문에 투입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 로보틱스, 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미국에 향후 4년간 31조 원을 투입하고, 이번 사우디 공장 건설을 통해 중동 생산 거점을 새롭게 확보한다. 장 부회장은 “사우디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로, 향후 북아프리카 진출 등을 고려할 때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사우디 정부 역시 자동차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HMMME는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장 부회장은 “사우디의 산업 다변화 전략과 함께, 현대차는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유추출물 기반 수소와 에너지 전지 분야에서도 사우디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HMMME를 통해 사우디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망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단기적으로는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전략 중심축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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