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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라인과 긴 휠베이스…낮은 전고 설계
픽업에 전기 심장…강인한 외관 속 EV의 매끄러움
[앵커]
픽업트럭, 우리 도로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차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국산 픽업 두 대가 새롭게 출시됐습니다.
조금 전 보신 기아의 타스만이 정통 내연기관 픽업이라면, 이번엔 전기차입니다. KG모빌리티의 '무쏘EV'를 김홍모 기자가 타봤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데 굉음 대신 조용한 전기 모터음이 실내를 감쌉니다. 진동도, 소리도 없이 미끄러지듯 출발한 무쏘EV. 주행감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릅니다. 강인한 외관 뒤로 전기차 특유의 매끄러움이 스며들어 추구하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제가 오늘 타 본 차는 KG모빌리티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EV'입니다. 1990년대 '무쏘'라는 이름은 국산 SUV의 대표 주자였는데요. 이제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적재함을 더한 픽업트럭으로 돌아왔습니다.

차체를 둘러보면 과거 SUV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면부는 막혀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길게 뻗은 수평형 DRL이 전기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스키드플레이트와 붉은 견인 고리가 오프로더 특유의 터프함을 더해줍니다.
측면은 SUV와 픽업의 경계선에서 묘한 균형감을 잡았습니다. 긴 휠베이스와 일체형 적재함, 차콜 플라스틱 몰딩으로 근육질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전고는 낮춰 도심에서의 실용성을 고려했습니다. 실제로 도심 주차장에 들어갈 때도 큰 부담이 없었고, 차에 오르내리는 동작도 SUV처럼 편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무쏘EV가 단순한 상용차가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수평형 대시보드와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전자식 기어노브 등 최신 KG모빌리티 SUV들과 거의 동일한 구성을 갖췄습니다. 기능도 풍부합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후측방 경고, 자동 차선 변경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어 긴 주행에서도 피로감이 덜했습니다.
특히, 2열 공간이 인상적입니다. 픽업트럭에선 보기 힘든 시트 슬라이딩 기능과 32도까지 젖혀지는 리클라이닝이 적용돼 있었고, 무릎 공간도 성인이 편히 앉을 만큼 여유로웠습니다. 이런 구성이라면 가족 단위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입니다.

무쏘EV는 전륜 구동 단일 모터 모델 기준으로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kgf·m의 성능을 냅니다. 도심 주행 시 반응성은 민첩했고, 정지 상태에서 가속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고속 구간에서는 초반만큼의 펀치감은 덜했지만,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출력을 보여줬습니다.
주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정숙성이었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소음 차단력에 더해,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가 잘 배치돼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창문을 모두 닫은 상태에선 마치 조용한 프리미엄 세단을 타고 있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비도 훌륭했습니다. 복합 기준 4.2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401km 수준인데요. 도심과 외곽을 넘나드는 80km 구간 실주행에서 5.4km/kWh의 전비를 기록했습니다. 80.6kWh 용량의 배터리와 효율적인 주행 설정 덕분에, 충전 걱정 없이 장거리 운행도 가능했습니다.

급속 충전은 최대 200kW를 지원합니다.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4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짧은 휴식만으로도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무쏘가 고급 SUV를 지향했던 차였다면, 무쏘EV는 '도심형 다재다능 전기 픽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실용성과 첨단 기능, 그리고 전기차의 경제성을 모두 아우르려는 이 차량은, 과거의 영광에 기대지 않고 지금 시대의 해답을 찾으려는 KG모빌리티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실구매가는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3000만 원대 중후반까지 내려갑니다. 국산 전기 픽업 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은 만큼, 무쏘EV는 그 자체로도 상징적인 출발점입니다.

기아 타스만이 정통 픽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무쏘EV는 일상과 업무를 모두 만족시키는 가볍고 편한 픽업의 미래를 먼저 제시했습니다.
전기차와 픽업트럭. 두 단어를 함께 어우르는 첫 시도를 한 KG모빌리티가 무쏘EV를 통해 조용하지만 힘 있는 질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김홍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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