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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삼성생명·화재, 해외 M&A 확대…새 성장동력 확보 '정조준'

  • 2시간 전 / 2026.09.11 1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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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해외 보험사 및 금융회사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성이 둔화하는 가운데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 PFG·캐노피우스 거론…해외 사업 확대 '시동'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미국 등 선진시장과 아시아 지역의 보험·금융회사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보험·자산운용·퇴직연금 전문 금융그룹인 프린시플파이낸셜그룹(PFG)이 투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생명이 PFG 지분 10%대 중반을 약 5조~6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PFG는 보험과 자산운용, 퇴직연금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미국 금융그룹이다. 특히 기업 퇴직연금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삼성생명이 지분을 확보할 경우 미국 퇴직연금과 자산운용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영국 특수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의 추가 지분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화재는 201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캐노피우스 지분 40.03%를 보유하고 있다. 캐노피우스는 해상·항공·에너지·사이버 등 특수보험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보험사다.

다만 양사의 거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특정 투자 대상이나 거래 조건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고, 삼성화재 역시 캐노피우스의 최종 인수 지분과 가격, 자금조달 방식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실적·자본건전성 뒷받침…'전문성 확보' 관건
양사의 해외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는 것은 견조한 실적과 자본건전성이다.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8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했다. 신계약 CSM도 1조7175억원으로 20.4% 늘었으며, 6월 말 기준 K-ICS 비율은 208%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역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K-ICS 비율은 282.8%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자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해외 투자를 검토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해외 M&A의 성패는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인수를 통해 어떤 전문성과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험연구원은 1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취리히보험의 비즐리 인수를 사례로 들며, 특수보험 분야의 전문 보험인수 역량과 로이즈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M&A라고 평가했다.

문혜정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전문성을 확보하는 방식은 제휴·위임인수부터 소수지분 투자, 로이즈 신디케이트 자본 참여, 완전 인수까지 다양하다”며 “내부화 수준이 높을수록 전문 역량에 대한 통제력은 커지지만 자본투입과 통합 위험 역시 확대되는 만큼 보유 역량과 위험수용 수준에 맞는 해외시장 진입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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