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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태국을 말레이시아에 이은 제2의 해외 성장축으로 주목하고 있다. 정수기를 중심으로 확보한 사업 기반을 안마의자와 에어컨, 세탁건조기 등으로 넓히면서 핵심 해외법인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 태국 매출 53.9%↑…렌탈 계정도 연내 50만 전망
코웨이 태국법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1744억원으로 전년보다 38.8%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다.
외형 성장과 함께 렌탈 고객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코웨이는 해외법인별 정확한 렌탈 계정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신규 판매 추세를 감안하면 태국법인의 렌탈 계정이 연내 5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웨이는 태국 법인의 성장 배경으로 현지 영업조직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꼽았다. 말레이시아에서 쌓은 렌탈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영업망과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신규 판매가 꾸준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코웨이는 태국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태국 사업은 정수기가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지난해 안마의자와 에어컨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세탁건조기까지 추가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판매 경험을 쌓은 제품군을 태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정수기 중심에서 종합 생활가전 렌탈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현지 영업조직 확대로 신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렌탈 계정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현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아직 말레이시아 8분의 1 수준…50만 계정 이후가 관건
태국의 성장 속도는 빠르지만 코웨이 최대 해외시장인 말레이시아와의 규모 차이는 여전히 크다. 지난해 말레이시아법인 매출은 1조4095억원으로 태국법인 1744억원의 약 8.1배에 달한다.
다만, 격차는 조금씩 좁혀지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말레이시아 매출은 4345억원으로 태국 660억원의 약 6.6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은 태국이 53.9%로 말레이시아의 22.2%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관건은 빠르게 늘어나는 렌탈 계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추느냐다. 코웨이는 태국 렌탈 계정이 연내 5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지 영업·서비스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렌탈 사업은 일회성 제품 판매와 달리 설치 이후 정기적인 관리와 사후서비스가 이어진다. 계정이 늘어날수록 이를 담당할 영업·서비스 조직도 함께 확대돼야 하는 구조다. 말레이시아에서 구축한 렌탈 사업 모델을 태국에서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판매 확대뿐 아니라 고객 관리 역량을 함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코웨이가 태국을 말레이시아에 이은 핵심 해외법인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연내 50만 계정을 넘어선 이후에도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태국 사업 성장에 따라 현지 영업·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해 안정적인 렌탈 비즈니스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축적한 렌탈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태국을 말레이시아에 이은 핵심 해외법인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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