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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가 연 mRNA 항암백신 시대...'HLB 이뮤노믹' 등 국내 기업도 개발 박차

  • 6일 전 / 2026.08.20 1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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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더나·머크 mRNA 암백신 흑색종 3상 성공…모더나 주가 하루 177% 급등
- HLB 이뮤노믹, UNITE·saRNA 기반 TNBC 항암백신 미국 1상 진행

모더나와 미국 머크(MSD)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암백신이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면서 RNA 기반 항암백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모더나와 머크는 완전 절제된 2B~4기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INTerpath-001’에서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 인티스메란(intismeran)과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이 1, 2차 평가지표인 무재발생존기간(RFS), 원격전이무발생생존기간(DMFS)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인티스메란은 환자 종양의 돌연변이를 분석해 최대 34개의 신항원을 선정하고, 이를 암호화한 mRNA를 투여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설계한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이다. 이번 임상은 mRNA 기반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이 임상 3상에서 처음으로 주요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한 사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주식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모더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약 177% 폭등한 174.38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머크뿐 아니라 바이오엔텍 등 mRNA 항암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면서 RNA 기반 암 치료 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빠르게 확산됐다.

모더나의 임상 성과를 계기로 국내 RNA 기반 면역치료제와 mRNA 항암백신 개발 기업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HLB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UNITE 플랫폼에 saRNA 기술을 적용해 삼중음성유방암(TNBC)에서 발현되는 종양 항원 CT83과 HERV-K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백신 후보물질 ‘ITI-5000’의 미국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saRNA는 일반 mRNA와 달리 세포 내에서 스스로 증폭할 수 있어 적은 투여량으로도 항원을 지속적으로 발현하고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차세대 RNA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자체 유전자 전달체 플랫폼 ‘SENS’를 적용한 mRNA 항암백신 ‘SYP-2135’를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SENS는 자체 발굴한 이온화지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활용해 mRNA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원하는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특히 항암백신의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인 mRNA 전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체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에스티팜은 mRNA의 안정성과 발현 효율을 높이는 자체 캡핑 기술과 지질나노입자(LNP) 전달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테라젠바이오와 환자의 종양 유전체를 분석해 신항원을 선별하고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개인맞춤형 신항원 mRNA 항암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나이벡은 림프절과 항원제시세포(APC)를 표적으로 하는 펩타이드 기반 mRNA 전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동물실험에서 mRNA 발현이 최대 7일간 지속되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mRNA 항암백신 등 면역치료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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