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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대위아, 규제 풀린 주차로봇 시장 공략…"아파트 주차난·건축비 부담 해법"

  • 6일 전 / 2026.08.20 0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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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규정 개정…아파트 주차로봇 시장 본격 개방
차량 하부 진입해 주차 이동…최대 3.4톤까지 운반
전후좌우 자유 이동…좁은 공간 주차 효율 높여
"2030년 로봇사업 외부 매출 비중 50% 목표"

[앵커]
지난 7월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아파트에도 주차로봇을 설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현대위아가 이 변화에 맞춰 건설사와 함께 아파트 적용을 본격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김홍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아래로 얇은 로봇 두 대가 들어갑니다. 바퀴를 들어 올리자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옆으로 움직이고, 좁은 공간에 빈틈없이 자리를 잡습니다.

주차로봇의 두께는 110mm. 라이다 센서로 차량 바퀴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고 최대 3.4톤 차량까지 옮길 수 있습니다.

전후좌우 이동이 자유로워 일반 차량처럼 회전 공간을 확보할 필요도 없습니다. 핵심은 기존 주차장의 고정된 틀을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백익진 /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상무
"주차면의 디자인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로는 통상 최소 20% 최대 50%까지 주차 효율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차로봇은 기술보다 제도가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었습니다. 기존에는 기계식 주차장 기준을 적용받으면서 차량 크기와 팔레트 규격, 층고 등에 제약이 있었고 공동주택에 설치할 명확한 근거도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관련 규정이 잇따라 개정되면서 공동주택에도 자동이송주차장치를 설치할 길이 열렸습니다.

현대위아가 제도 변경 직후 건설사와 시공사 약 800명을 의왕연구소로 불러 모은 이유입니다. 로봇 판매에 그치지 않고 건물 설계 단계부터 주차면 배치와 관제 시스템, 입·출차 동선까지 하나의 솔루션으로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첫 시험대는 실제 아파트입니다. 현대위아는 현대차·현대건설과 함께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아파트 53개 주차면에서 국내 첫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을 추진합니다.

입주민이 월패드로 차량과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면 로봇이 차량을 미리 출차 공간으로 옮기는 주거 연계 서비스도 함께 추진합니다.

[인터뷰] 백익진 /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상무
"일반 자주식 주차장을 건설할 경우 주차면 한 면당 약 1억5천만 원에서 2억 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반면 주차 로봇을 활용하면 한 면당 통상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수준으로 구축할 수 있어, 일반적인 자주식 주차장 건설과 비교하면 비용을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위아는 이와 더불어 동시에 50대 이상의 로봇을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100세트 이상을 한꺼번에 제어하는 시스템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과 공장 자동화에서 쌓은 기술을 생활 공간의 로봇 서비스로 가져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현대위아는 오는 2030년 로봇 사업에서 그룹 밖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규제가 풀리면서 열린 아파트 주차로봇 시장. 시흥 실증사업에서 공간과 비용의 효율성을 실제 입주 환경에서도 증명할 수 있는지가 시장 확대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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