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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두산·KCC건설, 1293가구 규모 중앙1구역 재개발 무응찰…입찰시장 ‘정찰전’ 본격화

  • 8일 전 / 2026.08.18 1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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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3가구 대단지로 재개발되는 경기 의정부 중앙1구역의 첫 번째 시공사 선정 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됐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두산건설과 KCC건설이 18일 마감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1차 입찰을 다른 건설사들의 참여 여부와 사업성을 살피는 ‘정찰전’ 보고 있다. 재입찰 결과에 따라 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으로 전환 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KCC·두산, 현설만 참석하고 입찰은 ‘패스’

18일 중앙1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건설사 참여 부족으로 유찰됐다. 지난달 27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KCC건설과 두산건설 등 2개사가 참석했지만, 정작 입찰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중앙1구역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 6만8771㎡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129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GTX-C 노선 개통 호재에 맞은편에 입주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중앙2구역·2473가구)’과 함께 의정부 원도심을 대표하는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1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경쟁사 동향을 살피기 위한 ‘정찰’ 성격으로 해석한다. 어느 건설사가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물밑 정보를 먼저 확인한 뒤 움직이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 대형사와 중견사들의 현장설명회 참석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입찰에서는 단독 응찰이나 무응찰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근 ‘가능3구역’ 재개발도 지난 5월 2차 입찰이 두산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돼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된 바 있어, 중앙1구역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합은 이번 유찰에 따라 재입찰 공고를 내고 2차 입찰을 통한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건설사들, ‘거점 수주’ 전략 심화…리스크 감소 목적

최근 도시정비사업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은 건설사들의 ‘거점 수주’ 전략이다. 한 사업지 수주를 기점으로 삼아 주변 단지 수주에도 나서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조합의 현장설명회 참석하지만, 이미 다른 건설사의 물밑작업 소식을 접하고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서울 내 대규모 사업지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이 ‘출혈경쟁’을 피하는 분위기 속 중견사들도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정비사업에서 무혈입성 흐름에 올라타는 모양새다. 즉 리스크를 최소화해 수주 실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 사업지에서 기반을 닦아 놓으면 입소문을 타고 주변 사업지까지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어 물밑작업이 이뤄진 곳이 많다”며 “건설사들의 이 같은 현장 파악 현상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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