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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손익도 회복세' DB 110%·현대해상 장기보험 105%↑
- 장기보험 손해율 안정·비급여 관리 '하반기 본업 회복 조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늘리고, 보험 본업 실적도 개선시켰다. 다만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해율 부담이 이어지면서, 회사별로 온도차를 보였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보험손익 개선세가 이어지기 위해선 장기보험 손해율 안정과 비급여 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 대형 손보사 상반기 순익 개선 '삼성·DB·현대해상 웃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대형 손보사 가운데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1조3723억원으로 10.2% 늘었다. 메리츠화재도 1조243억원으로 3.8% 증가했다.
DB손보는 9796억원으로 8.0%, 현대해상은 6151억원으로 36.4% 각각 늘었다. 반면 KB손보는 4788억원으로 14.2% 감소했다. 실적 개선 폭은 회사별로 차이를 보였다. 삼성화재와 DB손보는 영업이익도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큰 폭으로 회복시켰다.
메리츠화재 역시 장기인보험과 일반보험 매출 성장,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KB손보의 경우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상반기 35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투자손익도 2556억원으로 2.6% 줄었다.
◆ '보험손익도 회복세' DB 110%·현대해상 장기보험 105%↑
무엇보다 보험 본업의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게 주목할 부분이다. DB손보의 상반기 보험손익은 78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특히 2분기 보험손익은 5618억원으로 109.9% 급증했다. 장기보험 손익이 5105억원으로 98.6% 증가한 영향이 컸다. 우선 1분기 대비 장기위험 손해율이 개선됐다.
여기에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계약 환입이 발생하면서 보험손익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일반보험 손익도 2분기 45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해상 역시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보험 본업이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장기보험 손익은 6139억원으로 105.7% 증가했고, 일반보험 손익도 1022억원으로 38.9% 늘었다.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이 축소된 것이 장기보험 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화재의 보험손익도 1조1145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보상원가 상승에도 손익 관리와 운행량 감소에 따른 사고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보험손익이 2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보험손익 6975억원, 투자손익 7031억원을 기록했다. 장기인보험과 일반보험 매출 성장에 더해 자동차보험이 흑자로 전환해 보험 본업에서도 개선세를 보였다. 이같은 보험손익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장기보험 위험손해율과 비급여 관리 효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 장기보험 손해율 안정·비급여 관리 '하반기 본업 회복 조건'
대형 손보사들의 상반기 보험손익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장기보험 위험손해율과 비급여 관리 효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등에 좌우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반기 82%로 전년 동기 83.4%보다 낮아졌다. 위험손해율도 97%로 지난해 4분기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자동차보험 손익은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고, 갱신주기가 1년이기 때문에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위험손해율 상승에 따른 손익 부담을 과제로 꼽으며 상품·담보 조정과 보험료 인상 등을 통한 손해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비급여 관리 강화도 하반기 장기보험 손익의 변수다. 메리츠화재는 7월부터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가 관리급여로 지정된 이후 영수증당 청구금액과 일평균 청구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단, 일부 치료가 다른 근골격계 치료로 이전되는 움직임도 나타나 실제 손익 개선 효과를 판단하긴 아직 쉽지 않다.
자동차보험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자동차보험에서 10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KB손보도 358억원 적자를 냈다. DB손보 역시 2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6% 감소했다. 반면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에 성공해 회사별 수익성 차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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